[넷플릭스] 내일 지구가 망해버렸으면 좋겠어 11화 리뷰

내일 지구가 망해버렸으면 좋겠어 11화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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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하우스 파티?

<내일 지구가 망해버렸으면 좋겠어> 11화에서는 기숙사 애들이 오픈하우스 파티를 이야기하며 시작한다. 파티에 파트너를 데려오지 않으면 10만원 벌금이 있다고 한다. 그리고 장기자랑 1등상품이 최신노트북이라고 한다. 아니... 파트너 없다고 10만원 벌금은 너무 했잖아.... 이런거보면 한국 문화와는 거리가 멀어보인다. 한국에서는 파트너 꼭 데려와야하는 파티 같은거 없지 않나? 그냥 외국인들이 한국 살면서 한국말 하는 외국 시트콤 같다. 어쨌든 그래서 솔로들은 소개팅 또는 어플을 통해 파트너를 구하려고 한다. 한현민은 여사친이 많은 테리스에게 소개를 부탁하고 한스는 어플 소개팅에 도전한다. 한스는 테리스의 소개팅을 기대하지 않으려고 노력하지만, 엄청나게 맘에 드는 상대방을 보고 입이 떡 벌어지며 좋아한다. 그러나 결국 같이 오픈하우스 파티에 가지 못한다. 한현민이 억울한 사정으로 지하창고에 갇히기 때문이다. 정말 런닝맨 이광수가 자꾸 생각나는 캐릭터다. 

민니와 억수르

민니는 길에서 넘어지다가 중동 부자 학생을 알게 된다. 민니는 중동 학생 '억수르'를 이용해 샘에게 질투작전을 펼친다. 억수르는 민니와 친구들을 레스토랑으로 초대하는데, 알고보니 그는 일개 알바생이었고 부자도 아니었다. 그런데 민니는 이 사실을 숨기고, 억수르의 전용기를 타고 그와 결혼하러 떠난다고 샘에게 거짓말을 한다. 샘은 울며 공항으로 달려가고 결국 민니와 만나 이어지게 된다. 그후에도 민니는 샘에게 계속 뻑 하면 억수르에게 가버린다며 협박 아닌 협박을 하며 샘을 마음대로 조종한다. 바보같은 샘은 민니에게 꼼짝하지 못하고, 민니가 억수르 같은 남자를 포기하고 자신에게 왔다는 이유로 자존감이 회복된다. 

음치 박세완

박세완은 노래부르기로 장기자랑에 도전하려고 하지만 알고보니 심각한 음치다. 이 세상의 모든 음치들이 상처받지 않도록 배려한건지, 방송에서 박세완이 노래부르는 부분은 음소거 처리된다. 제이미가 고통스러워 하는 모습을 통해 간접적으로 박세완이 음치라는 걸 보여준다. 근데 솔직히 우리나라 약간 노래의 민족이라서 음치가 거의 없다. 웬만하면 음정 박자는 대부분 맞춘다. 유튜브만 봐도 노래 잘하는 사람이 널렸다. 전국에 코인노래방이 쫙 깔린 것만 봐도 한국인은 노래에 진심이라는 걸 알 수 있다. 

어르신 카슨

테리스는 카슨에게 자기 친구를 소개해주는데, 알고보니 그 소개남이 테리스를 좋아하는 게이였고 테리스도 마음이 있었다. 완전 막장 아녀? 그런데 이런 막장 같은 설정도 카슨은 순식간에 받아들이고 이해해주고, 심지어 둘이 잘되도록 밀어주기까지 한다. 카슨 완전 저세상 멘탈ㅋㅋㅋ 철석같이 믿던 남친이 배신때렸을 때도 덤덤하더니 이번엔 소개받은 남자가 소개해준 친구와 서로 좋아하는 게이인데도 화를 내기는커녕 오히려 둘을 밀어주다니 정말 대단한 카슨이다. 아무리 외국인이라도 막 아무렇게나 개방적인 건 아니다. 게다가 카슨은 완전히 한국화가 된 거의 정신적인 한국인인데도 이럴 땐 꼭 쿨한 외국인 같다. 약간 한국 할머니 마인드라서 그런가? 인생 해탈모드인 어르신 같은 느낌이다. 

한스와 주리씨

한스는 소개팅어플로 주리씨를 만난다. 새로운 인물 섭외하기 지쳐서 예전에 섭외했던 인물이 다시 나온 것 같다. 아무튼 주리씨는 예전에 테리스와 사귄 적이 있다. 그래서 한스는 테리스를 질투하며 주리씨에게 계속 이것저것 따져묻는다. 결국 화가 폭발한 주리씨는 한스를 떠난다. 에구... 한스의 처지는 샘과 비슷하다. 샘도 예전에 한스와 민니가 사귀었다는 사실 때문에 질투폭발한 적이 있다. 그때는 샘을 이해하지 못하던 한스는 이렇게 벌을 받는다. 하지만 내 애인이 알고보니 내 친구의 전 애인이라면 누가 담담할 수 있을까? 카슨은 담담할지도 모르겠다. 인생 해탈한 어르신 모드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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