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내일 지구가 망해버렸으면 좋겠어 12화 리뷰

넷플릭스 내일 지구가 망해버렸으면 좋겠어 12화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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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완이가 성형을?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트콤 드라마 <내일 지구가 망해버렸으면 좋겠어> 12화에서는 박세완이 성형을 하려고 한다. 박세완의 과외 선생님이었던 사람이 성형외과 원장이 되어 박세완을 다시 만나게 된다. 이를 보고 제이미는 질투를 한다. 박세완이 성형외과 원장에게 설득당해 성형을 결심하자, 제이미는 이를 말리기 위해 자신이 먼저 성형하겠다고 막무가내로 고집을 부린다. 하지만 이들의 귀여운 연애사를 알게 된 성형외과 원장은 웃으며 제이미의 질투를 받아준다. 제이미의 얼굴에 이런저런 선을 긋고 수술대에 눕혀 마치 진짜 수술할 것처럼 꾸미고 박세완이 달려오기를 기다려준다. 제이미의 성형을 막기 위해 박세완이 병원으로 달려오고, 결국 둘다 성형을 하지 않는다. 성형하는 것은 개인의 자유다. 하지만 성형 여부의 결정은 신중하게 해야하는 것도 맞다. 

현민이가 동거를?

<내일 지구가 망해버렸으면 좋겠어> 12화에서 한현민은 오갈 데 없는 처지가 되어 거리로 나섰다가, 우연히 예전에 퀴즈대회에 같이 나간 고딩을 마주친다. 그 고딩은 마침 자취 중이어서 한현민은 고딩에게 신세를 진다. 그 고딩의 이름은 준영이다. 준영이는 현민의 동생 현아와 사귀는 사이라서 매형이라며 현민이를 자기 방에 신세지도록 돕지만, 현아가 갑자기 전화로 헤어지자고 일방적으로 통보해버리자 현민을 다시 내쫓는다. 이렇게 순식간에 거처를 얻었다가 잃은 현민의 처지는 매우 황당하지만 이후 전개가 더 황당하다. 현민은 편의점에서 죽치고 있다가 우연히 준영의 과외선생님과 마주쳐서 과외선생님의 집에 신세지게 된다. 근데 갑자기 과외선생과 눈이 맞아 사귀는 사이로 급발전한다. 그리고 고무장갑을 낀 채로 행복하게 춤을 추며 과외선생의 집안 곳곳을 깨끗하게 청소한다. 진짜 어이털리긴 하는데 뭔가 자연스럽기도 했다.

사실 한현민이 집안일을 잘하는 모습은 설득력이 있다. 김장도 혼자 담그는데 이정도 쯤이야 뭐 껌이겠지. 기숙사 친구들도 한현민이 이런저런 집안일을 대신 해주던 것을 그리워할 정도다. 그런데 결국 한현민은 과외선생과도 헤어지게 된다. 엄마가 군대 영장을 이틀 전에 알려줬기 때문이다. 과외선생은 겨우 집안일 싹싹하게 하는 사람 만났나 했더니 나라가 데려가버렸다며 아쉬워한다. 요즘은 한현민처럼 집안일을 야무지게 잘 해내는 남자들이 각광받는 세상이라서 그걸 반영한 것 같다. 한현민은 군대에 가기 위해 미용실에 가서 머리를 깎다가, 군대 가는 것을 미뤄도 된다는 걸 정수리를 밀고 나서야 알게 된다. 역시 한현민은 완벽한 개그 캐릭터다. 현민이는 기뻐할때나 슬퍼할때나 항상 웃긴 상황이다. 

민니가 바람을?

<내일 지구가 망해버렸으면 좋겠어> 12화에서 민니가 억수르를 버리고 자신을 택했다고 철석같이 믿고 있는 샘은, 테리스가 민니와 성형외과 원장이 키스하고 있다고 말해줬는데도 그럴리가 없다며 서양식 작별인사라고 한다. 아니 성형외과 원장도 한국인이고 민니도 한국 문화를 잘 아는 태국 학생인데 뭔 소리야. 그리고 애초에 억수르가 민니한테 청혼했다는 것도 민니의 거짓말인데 아직까지 속다니 참 샘도 어지간히 순수하거나 눈치가 없는 것 같다. 그리고 원래 너무 사랑하면 모든 것을 믿기 마련이다. 그런 모습을 반영한 것 같다. 믿어서 사랑하는 게 아니라, 사랑하니까 믿는다는 말도 있다. 하지만 그 믿음을 배신한다면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된다. 애초에 민니는 지조를 지키는 캐릭터가 아니긴 했다. 테리스가 목격하기까지 했으니, 민니와 샘도 곧 헤어지지 않을까 싶지만 <내일 지구가 망해버렸으면 좋겠어> 12화에서는 그들의 이별을 다루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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