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내일 지구가 망해버렸으면 좋겠어 10화 리뷰
<내일 지구가 망해버렸으면 좋겠어> 10화에서는 박세완의 엄마가 기숙사 앞으로 찾아온다. 엄마는 화려한 옷을 입고 찾아와 박세완을 백화점에 데려가 옷을 사주지만 박세완은 거절한다. 나 같아도 빡쳐서 거절할 것 같다. 아니 빚 부터 갚지 무슨 화려한 옷 입고 내 옷을 사줄 정신이 어딨어. 그냥 현실도피하는 것 같다. 빚더미에 앉은 현실을 부정하기 위해 일부러 더 꾸미고 다니고 딸 옷까지 백화점에서 막 사버리는 것이다. 엄마가 현실감각이 없으니 딸이 개고생하지. 박세완은 이번화에서도 엄마와의 관계가 회복될 기미기 안보인다. 그런데 엄마는 박세완에게 갑자기 왜 찾아온걸까?
샘과 민니가 사귄다. 그리고 기숙사 친구들은 모두 지리산에 있는 한현민의 집에 가서 김장을 도와주기로 한다. 모두 설레고 즐거운 마음이다. 한국문화를 체험할 기회, 또는 시골에 놀러갈 기회라고 생각한다. 한현민만 심란하다. 한현민은 박세완과 제이미, 샘과 민니 두 커플 사이에 끼고싶지 않지만 어쩔 수 없이 같이 간다. 친구들은 가는길에 식당에 들르는데, 거기서 한스와 민니가 예전에 사귀었다는 사실을 샘이 처음 알게 된다. 샘은 충격을 받는다. 자기 친구가 예전에 자기 여친의 전남친이었다니... 게다가 샘 빼고 다른 친구들은 이미 다 아는 사실이었다. 아무리 국제기숙사고 외국학생들이라 연애사에 쿨하다고 해도 이럴수가 있나? 다들 샘에게 쪼잔하게 굴지 말라고 하지만, 남의 일이니까 그렇지 자기 일이 되면 그렇게 쉽게 말하지 못할 것이다. 샘은 한스와 민니가 옛 추억을 아무렇지 않게 얘기할 때마다 고통받는다.
한현민네 집에 도착해서 한현민의 엄마를 만난 친구들은 김장을 시작한다. 한현민의 엄마는 김장을 해본 적이 없다는 게 반전인데 스리슬쩍 지나간다. 엄마는 동생들이 한현민이 만든 김치만 먹고 싶어한다고 말한다. 박세완과 제이미는 꽁냥거리며 김장을 담근다. 서로 전혀 다른 성격이지만 케미를 잘 쌓는 것 같다. 이 모습에 카슨은 염장지른다며 분노한다. 그러다 밤이 되어 한현민의 엄마는 술을 마시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한다. 한현민의 엄마는 마음대로 아들을 부려먹는다. 그래서 한현민이 그렇게 생활력이 강한가보다. 아들을 잡초처럼 강하게 키웠다. 그리고 한현민의 엄마는 자신은 사랑없이 못산다며, 그래도 아이들을 버리지 않고 다 데리고 살며 키우는 것만 해도 이미 책임을 다한 거라고 말한다. 남들이 보기엔 애들 내팽개치고 연애만 하는 무책임한 엄마로 보이지만, 본인은 책임감 있다고 생각하며 당당하게 살고 있다. 제이미는 낳아주신 부모님이 키워주지 않는 상태다. 박세완은 낳아주신 부모님이 경제적 책임을 떠밀고 있는 상황이다. 한현민은 그냥 방목되고 있다. 스무살까지 먹여주고 재워주기만 하면 부모로서의 책임을 다한 것일까? 요즘은 서른이 넘어서도 부모님과 같이 사는 사람들이 많아서 한번 생각해보게 하는 부분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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