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쌍갑포차 정주행 후기 : 황정음 주연
사람들과 아름다운 관계로 남고 싶다면
상대의 진심 같은 건
차라리 모르는 편이 낫다는 거다
드라마 <쌍갑포차> 리뷰
《쌍갑포차》는 2020년 5월 20일부터 2020년 6월 25일까지 방송된 JTBC 수목 드라마이다. 총 11권 분량의 배혜수의 다음 웹툰 《쌍갑포차》를 원작으로 제작됐다. 《쌍갑포차》의 의미는 갑을관계를 만들지 말고 양쪽 다 동등하게 '갑'으로 대우해주자는 의미다. 《쌍갑포차》가 그리 세련된 제목은 아니지만 그만큼 화끈하고 시원하게 전개되는 드라마다. 드라마 《쌍갑포차》는 '악귀를 잡는다'는 다소 뻔한 소재에도 불구하고 신선하고 흥미롭게 스토리를 풀어나간다. 그중 가장 기억에 남았던 건 역시 로또 당첨 관련 에피소드다. 저승에서 벌어지는 체육대회에서 우승을 하면 자손의 꿈에 나타나 로또당첨번호를 알려줄 수 있다는 설정이다. 그리고 살아있을 때 쌓은 '덕'이 저승에서는 일종의 '돈'으로 통용되어 사고싶은 것을 살 수 있다. 그래서 덕을 많이 쌓은 사람은 저승에서 재벌이 된다. 복잡하지 않고 간단하면서도 통쾌한 장치다.
드라마 《쌍갑포차》는 배우 황정음, 육성재, 최원영이 주연이다. 황정음은 '월주'라는 이름의 옛날사람으로, 현재는 포차 사장이다. 드라마 '호텔델루나'의 장만월 사장처럼, 《쌍갑포차》의 월주도 과거에 저지른 잘못 때문에 덕을 쌓기 위해 포차를 운영 중이다. 최원영은 '귀 반장'이라는 이름으로 월주를 도와 안주도 만들고 청소도 한다. 사실 귀 반장은 월주를 좋아한다. 그리고 귀 반장은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의 가모택만큼 뛰어난 무술 실력으로 악귀를 제압하는 멋진 모습으로 나온다. 전직 아이돌이자 현직 배우 육성재는 '한강배'라는 이름의 이승 사람으로, 우연히 월주와 얽혀 드라마 '마녀식당으로 오세요'의 이길용처럼 쌍갑포차의 알바생이 된다. 한강배는 평범한 사람이지만, 손이 닿으면 상대방이 자기도 모르게 속 깊은 고민을 털어놓게 만드는 능력이 있어 괴로워한다. 하지만 그 능력 덕분에 월주를 도와서 쌍갑포차 운영을 하게 된다.
월주는 무당인 어머니를 닮아 신기가 있고 성격도 착해서, 무료로 사람들의 꿈을 해몽해주다가 점차 유명해져서 기어코 어명을 받고 중전에게 불려간다. 월주는 앓아누운 세자의 꿈에 들어가서 수많은 원귀들의 사연을 듣고 위로해준다. 힘든 사람 하소연 들어주는 게 보통 일이 아닌데도 어린 월주는 그 많은 원귀의 영혼을 며칠씩이나 들어준다. 그 덕에 세자는 다시 건강해진다. 이에 중전이 넉넉하게 보상한다고 했는데도 월주는 모두 사양하지만, 마을 사람들은 월주가 중전에게서 돈도 받고 세자도 유혹했다는 모함을 받는다. 월주 어미는 세자가 딸과 사랑에 빠졌음을 직감하고 월주를 피신시킨다. 세자와 월주는 매일 밤 손을 잡고 꿈 속에서 이야기하다가 실제로도 정이 들었나보다. 월주가 피신하자마자 집에 불이 나 어머니가 죽고 만다. 중전의 시중을 드는 궁녀가 사람들의 흉흉한 입소문을 듣고 월주를 해하려 불을 지른 것 같다. 어머니의 죽음으로 꼭지가 돌아버린 월주는 복수심에 불타올라 마을을 지켜주는 신성한 나무에서 목을 멘다. 그게 바로 월주가 《쌍갑포차》를 운영하게 된 이유다. 솔직히 월주는 착하게 살다가 마지막에 빡 돌아서 신성한 나무에 험한 짓을 한 것뿐이고 사람을 직접적으로 해친 것도 아닌데 왜 벌을 심하게 받아야되는지 하는 억울한 기분도 들긴 하지만 드라마 설정이 그렇다.
황정음은 아이돌에서 배우로 전향한 뒤 예뻐보이려는 욕심 없이 확실하게 망가지며 제대로 배우로 자리매김한다. 시트콤 하이킥에서는 좌충우돌하는 순진한 대학생 역할이었다면, 《쌍갑포차》에서는 알거 다 아는 털털한 술집 마담을 찰떡같이 소화해낸다. 드라마 《쌍갑포차》는 웹툰이 원작이라 그런지 가볍고 유쾌하게 시작한다. 이해하기 어려운 복잡하게 꼬인 스토리는 아니라서 심심할 때 보기 좋은 작품이다. 그렇다고 해서 마냥 가볍기만 한 드라마는 아니다. 드라마 《쌍갑포차》는 인생 살다보면 누구나 맞닥뜨리는 어려운 고민들도 판타지라는 소재를 통해서 거침없이 풀어낸다. 재미도 있고 기승전결도 확실한 드라마라서 쌍갑포차는 넷플릭스에서 정주행하기 좋은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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