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제3의 매력 : 서강준 이솜 주연 로맨스
1. 드라마 <제3의 매력>에 등장하는 커플
드라마 《제3의 매력》은 서강준과 이솜 주연의 로맨스물로, 2018년 9월 28일부터 2018년 11월 17일까지 JTBC에서 방영된 JTBC 금토 드라마이다. 드라마 <제3의 매력>의 주요 등장인물은 서강준, 이솜, 이윤지, 양동근, 이상이, 박규영이다. 이영재(배우 이솜)와 온준영(배우 서강준)은 클럽에서 재회한다. 풋풋하던 시절 인연이 있었던 둘은 오랜만에 마주쳐서 서로 놀란다. 그리고 드라마는 과거시점부터 보여준다. 온준영은 온순한 남학생이었다. 서강준이 파격적으로 못생기게 변신해서 놀랐는데 어리버리한 연기까지 잘해서 더 놀랐다. 이영재는 예나 지금이나 한결같이 욱하고 참지 않는 성격이다. 주인공인 온준영과 이영재만큼 서브커플인 온리원과 현상현 커플의 케미도 너무 재밌다. 드라마 <제3의 매력>에는 서브 커플이 또 있다. 바로 이영재가 이어준 커플인 이영재의 오빠 이수재(배우 양동근)와 이영재의 절친 백주란(배우 이윤지)이다. 이들은 30대 성인 커플의 연애를 보여준다. 요즘은 대부분의 드라마 주인공이 30대 중반인 경우가 많지만 몇년 전까지만 해도 30대 커플은 대부분 서브커플이었다. 20대들은 다들 취준하느라 연애할 여유가 없나보다. 이러다 30대가 애기 취급 받는 날도 머지 않았다. 40대부터가 진정한 어른인 것이다.
2. 이수재, 백주란 커플 이야기
드라마 <제3의 매력> 줄거리는 이영재와 온준영의 성장 스토리가 주된 이야기다. 이영재는 미용을 배워서 실력파 헤어디자이너가 된다. 이영재가 일하는 잘나가는 미용실 원장이 바로 백주란이다. 배우 이윤지는 남자에 목마른 노처녀 연기를 찰떡같이 해낸다. 이때만 해도 30대는 풋풋함과 거리가 먼, 아주머니 취급받는 시대였나보다. 그러나 2021년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에서는 30대 중반인 주인공이 스무살처럼 어리버리하고 풋풋하게 나온다. 아무튼 백주란은 백마 탄 왕자님, 아니 근육 빵빵한 잘생긴 남자만 찾아헤매다가 이영재의 오빠 이수재와 사랑에 빠지게 된다. 이수재는 원래 애인이 있었다. 아주 현모양처 스타일이었는데 사고로 이수재가 다리를 잃자 그를 간호하다가 이별을 고한다. 그는 평범한 가정주부를 꿈꿨지만, 장애인 남편을 감당할만한 능력이 없었다. 오랫동안 이수재를 위해 헌신적으로 병수발 들다가 결국 평범한 가정을 꾸리기 위해 그와 헤어지고 다른 사람과 결혼한다. 이수재는 슬픔을 딛고 소설가로 거듭난다. 그리고 백주란과 오랜 절친이자 은근히 썸 타는 사이로 발전한다. 그런데 솔직히 난 돈 많고 능력 있는 백주란이 왜 남자를 못만나는 설정인지 모르겠다. 시나리오 작가가 뭘 잘 몰랐나보다. 돈 많고 능력되면 남자든 여자든 10살 연하 이성과 연애는물론 결혼까지 일사천리인 세상이다.
3. 온리원, 현상현 커플 이야기
드라마 <제3의 매력>에서 주인공 온준영의 여동생 온리원(배우 박규영)은 오빠 온준영을 거침없이 까는 역할이다. 그야말로 직진하는 불도저 같은 팩트폭력배다. 온준영은 전형적인 너드남, 체크무늬 셔츠를 입는 공대생으로 나온다. 뿔테 안경에 교정기를 끼고 어리숙한 모습으로 식탁에서 밥을 먹으며 눈치를 본다. 이런 온준영의 절친인 현상현(배우 이상이)은 스포츠카 끌고 다니는 날라리 대학생으로, 온준영과 전혀 다른 캐릭터다. 현상현은 날라리 대학생에서 날라리 재벌2세로 진화하지만, 온준영의 동생 온리원과 사랑에 빠져 모든 여자들과 바람기가 정리되고 순식간에 얌전해진다. 개인적으로 드라마 <제3의 매력>에서의 박규영의 연기가 정말 찰지다. 평소 온리원은 오빠 온준영을 쥐 잡듯이 잡는 팩트폭력배인데, 이 실력이 오빠 친구 현상현에게도 그대로 옮아간 것 같다. 현상현은 그렇게 많은 여자들을 쥐락펴락했지만 온리원과 사귀게 된 후로는 그녀 말 한 마디에 꼼짝 못하는 사랑의 포로가 된다.
4. 이영재, 미용실 견습생부터 원장까지
드라마 <제3의 매력>에서 미용을 배우는 견습생이 된 이영재는 대학생이 된 친구들을 부러워한다. 이영재는 아직도 고등학교 시절 다함께 떡볶이를 먹던 추억을 그리워하지만, 친구들은 화장하고 머리하고 미팅하러 다니느라 정신이 없다. 머리를 다 하고 신나게 놀러가는 친구들을 보며, 이영재는 혼자 미용실에 남아 안타까운 마음을 애써 감춘다. 하지만 이영재만 그런 것은 아니다. 실제로 고등학교 때는 쉽게 친해질 수 있지만, 대학에 가면 함께 나누는 시간과 공간이 너무나도 달라져서 점점 멀어지는 것이 대부분이다. 여기서 이영재와 마찰을 빚는 못된 친구로 나오는 김소희는 배우 신도현으로, 드라마 <어느 날 우리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에서 작가이자 주인공 박보영의 절친으로 등장한다. 주인공 이영재에게 몰입해 괜히 친구들이 밉지만, 어차피 나중에 이영재는 성공한 헤어디자이너가 되어 자신만의 미용실을 운영하게 된다.
5. 온준영, 에이스 경찰에서 잘 나가는 셰프로 변신
드라마 <제3의 매력>에서 주인공 온준영은 에이스 경찰로 잘만 하던 경찰생활을 정리하고, 요리를 배우기 위해 유학을 떠난다. 그리고 이영재는 외국에서 결혼생활을 하지만 아이를 사고로 잃고 그 후유증으로 결혼생활이 파탄난다. 정신적으로 불안정해진 영재는 준영에게 의지하게 된다. 준영은 더이상 영재를 좋아하던 공대생도, 클럽에서 마주쳤던 경찰도 아니고 한 사람과 가정을 이룰 준비를 하는 셰프가 됐다. 온준영은 요리 유학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와 '작은테이블'이라는 원테이블 레스토랑을 차려서 성공적으로 정착시켰고, 경찰시절 동료와 사귀다 결혼까지 가게 되었다. 원테이블 레스토랑이라는 콘셉트가 신선하지만 뭔가 설득력 있었다. 한 팀만 진심을 다해 모시는 느낌이라 인테리어가 평범해도 더 고급스럽게 느껴지기 때문에 기념일에 많이 찾을 것 같다. 뭐든지 성실히 하던 온준영은 셰프 생활도 아주 성실하게 해서 그가 처음 개업한 식당은 순탄하게 자리잡게 된다.
6. 제3의 매력이 뭘까
10년이 지나면 이전의 삶이 전생처럼 느껴진다고 한다. 그만큼 준영의 삶도 많이 변했고 영재도 마찬가지지만, 영재는 아이를 잃은 고통에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한다. 흔히들 시간이 약이라고 하지만, 고통의 한가운데에 있는 사람은 시간이 정지한다고 한다. 온준영의 시간은 계속해서 흐르고 있었지만, 이영재의 시간은 아이를 잃은 순간에 계속 멈춰있었다. 그래서 이영재는 힘든 순간에 온준영을 찾고, 온준영은 착한 사람이기도 하고 이영재의 고통을 아는 옛 친구이자 좋아했던 남학생이라서 도저히 이영재를 외면하지 못하고 달려간다. 곧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 입장에서 이영재가 썩 달가운 존재는 아니다. 하지만 애초에 온준영이 아니라 민세은(배우 김윤혜) 쪽에서 적극적으로 온준영에게 대쉬했기 때문에 온준영의 첫사랑 이영재가 완전히 잊혀지기 전이라 어쩔 수 없는 일이기도 하다. 드라마 <제3의 매력>의 제목이 제3의 매력인 이유는 이영재가 굉장히 독특한 매력을 가진 여자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온준영이 자석처럼 자꾸 이영재에게 이끌리는 것 같다. '제3의 매력'의 의미는 드라마 <제3의 매력>을 봐야 정확히 이해할 수 있다. 드라마 제3의 매력에는 수많은 인생사가 녹아있어 단순히 온준영과 이영재의 로맨스만 있는 작품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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