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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외국드라마

[미드] 볼드타입 시즌 1: 1화 리뷰

by 티라 2021. 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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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 미드 볼드타입

 

볼드타입

 

사라 왓슨, <볼드 타입>
"개성이 뚜렷한 성향"이라는 뜻의 제목이다.

젊은 여자 셋이 주인공인 포스터를 보면서, 1화를 보기도전에 이미 유명한 미드 <섹스앤더시티>와 유사할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드라마를 보기 시작하니 역시나 그랬다. 그렇다고 재미가 없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섹스앤더시티>를 재밌게 봤던 사람이라면 <볼드 타입>도 추천하고 싶다. 남자에 구속받기 싫어하는 '서튼'을 보면 자연스럽게 성적 자유분방의 극을 달리는 '사만다'가 떠오르고, 기사를 쓰는 입장인 '제인'을 보면 자연스럽게 타이핑을 하며 칼럼 내용을 고민하던 '캐리'가 떠오를 것이다. 그리고 큰 키에 똑부러지는 타입인 '캣'을 보면 역시 큰 키에 하버드 로스쿨 출신 변호사인 '미란다'가 생각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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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부터 다양한 인종과 성적 지향이 등장한다. 아무래도 <섹스앤더시티>는 1998년부터 시작된 드라마지만 <볼드 타입>은 2017년에 시작했기 때문에 좀더 차별 관련 이슈에 민감하게 대처한 것 같다. 인기를 끌었던 다른 미국드라마 <모던 패밀리>도 2009년에 방영을 시작해서 현재까지 방영 중인 드라마인데, 초반부에 이미 백인이 아닌 인종과 동성애자 이야기를 주요 에피소드로 보여준다. 한국 드라마에는 주요 인물로 타 인종이 등장하는 경우는 백인 외엔 드물다. 4년 전 드라마인 <볼드 타입> 1화에서는 이미 히잡을 쓴 '아디나'라는 인물이 자위도구를 중동 국가 방침에 위반하여 몰래 반입하려고 하고, 성적 지향까지 동성애다. 정말 파격적인 설정인데 미국 드라마라는 이유로 뭔가 용인되는 느낌이다. 만약 한국 드라마에 이런 인물이 등장했으면 어땠을까 생각해보게 된다. 

 

 

첫 화부터 배경음악으로 블랙핑크의 <휘파람>이 나온다. 싸이의 <강남스타일>처럼 우리말로 된 노래가 그대로 나온다는 점도 인상적이다. 현재 블랙핑크 유튜브 공식채널 구독자 수는 무려 5940만 명에 달한다. 참고로 대한민국 인구 수는 2018년 기준 5164만 명이다. 온 국민이 가입해도 모자란 숫자다. 세계적으로 인기를 끄는 중인 방탄소년단 유튜브 공식채널 구독자 수는 4670만 명이다. K팝스타들의 막대한 영향력을 알 수 있다. 블랙핑크의 각 멤버들은 구찌, 생로랑, 디올, 맥 브랜드 모델이기도 하다. 생로랑 브랜드에서는 로제에게 미출시 신상 가방을 미리 제공하기도 했다. 그만큼 그룹으로서가 아닌 각 멤버로서의 자체적인 영향력도 크다는 의미다.

 

 

이렇게 신선한 부분이 많다 보니, 오히려 전 남친을 염탐하는 주인공의 스토리가 진부하게 느껴질 정도다. 주인공의 상사는 분명 아주 새롭고 독특한 이슈라고 했는데도 말이다. 물론 전 남친 스토킹을 사회 이슈와 연결짓는 기사를 쓴다거나 하면 달라질수도 있다. 잡지에서 기자가 "제가 직접 스토킹해보았습니다" 라고 하면 굉장히 파격적일 것이다. 스토킹을 하긴 했지만, 다행히 기사로 내진 않았다. 그리고 무섭게 스토킹한 것이 아니라는 건 드라마를 본 사람이라면 알 수 있다. 주인공의 상사 '재클린'은 주인공 '제인'이 실연의 아픔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려고 일부러 그런 기사를 쓰게 유도한 거였다. 마치 친언니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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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적인 여성 서사 스토리라 남성 시청자들도 좋아할지는 의문이지만, 확실히 특정 시청자들의 취향을 저격했다는 것만은 부인할 수가 없다. 대도시에 살면서 대기업에 다니는 여자, 또는 그렇게 살고싶은 여자라면 누구나 공감하며 재미있게 볼 수 있는 드라마다. 비슷한 장르의 드라마로 <에밀리 파리에 가다>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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