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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외국드라마

[미드] 에밀리 파리에 가다 : 넷플릭스 로맨스 드라마 추천

by 티라 2021. 8.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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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에서 볼 만한 로맨스 드라마로 미드 '에밀리 파리에 가다' 추천

에밀리_파리에_가다

미드 <에밀리 파리에 가다> 리뷰

미국드라마 <에밀리 파리에 가다>는 넷플릭스에서 방영한 로맨틱코미디 드라마다. 전형적인 미국인 '에밀리'가 파리로 출장을 가서 겪은 이야기다. 미국인들이 보는 프랑스인이 코믹하게 묘사된다. 프랑스인은 매일 지각하고 점심시간도 안지키는 게으른 사람으로 나와서, 이걸 보는 프랑스인이 기분 나쁘면 어쩌지 걱정했는데 다행히 후반부에 가면 오해가 풀린다. 오히려 미국인도 프랑스인도 아닌 중립적인(!) 한국인으로서 우리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었다. 한중일 사람들 모두 미국과 비슷한 모습으로 살아간다. 빡세게 학교다니고 회사다니며 힘들게 산다. 반면 프랑스를 비롯한 서유럽 국가들은 사회복지를 중요시하는 면모가 강한 편이라 상대적으로 근로시간이 적고 여유롭게 사는 편이다. 그들은 오히려 왜그렇게 숨막히도록 열심히 사는지 이해하지 못한다. 유럽권 사람들은 지금 이순간의 여유를 즐기는 게 더 중요하고, 미국의 영향을 많이 받은 국가의 사람들은 내일 오늘보다 더 많이 실적을 올려서 한푼이라도 더 버는 게 중요하다. 그래서 에밀리가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이리뛰고 저리뛰며 실적을 올려도 프랑스 상사는 고깝게 본다. 평소대로 여유롭게 일을 진행시키면 되는데 왜 자꾸 이리저리 일을 벌리고 다니는지 모르겠다는 투다. 대신 프랑스인 동료들이 에밀리를 살갑게 챙겨주고 농담도 던지면서 회사에 적응하도록 돕는다. 역시 누구와든 일로 엮이면 사이가 좋을 수가 없다. 만약 좋다면 내가 상사라서 나 혼자 착각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미드 <에밀리 파리에 가다>는 미국인들이 프랑스 특히 '파리'에 얼마나 큰 환상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다. 물론 한국인도 일본인도 프랑스에 환상이 많다. 대신 우리나라 드라마에서는 퍽 하면 미국으로 유학을 가는 걸 보면 미국에 대한 환상도 만만치않게 강하지만 말이다. 우리가 생각하기에 미국이나 프랑스나 비슷하게 멋진 나라 아닌가? 싶기도 한데, 아닌가보다. 미국인 에밀리는 파리 출장을 가게 되었다며 기뻐한다. 확실히 파리가 낭만적인 도시기는 하다. 영국 런던은 시크한 모델, 프랑스 파리는 드레스 입은 아방가르드한 공주님, 스위스 도시들은 순박한 시골 소년 갬성을 풍긴다. 그만큼 파리는 우리에게도 미국인에게도 로맨스 느낌이 가득한 도시다. 그 환상을 극대화시켜주는 게 <에밀리 파리에 가다>라는 드라마다. 실제로 에밀리는 파리에 가서 잘생기고 몸 좋은 셰프와 사랑에 빠진다. 게다가 그 남자가 이웃집에 살아서 우연히(!) 친해지게 된다. 그런데 알고보니 여친이 있었고 그 여친이 엄청 성격좋고 예쁘고 능력있다. 프랑스인이 확실히 연애 문제에 전세계에서 가장 개방적이긴 한 것 같다. 그들에게는 '진실된 사랑'이 가장 중요하니까 말이다. 다른 것들은 다 후순위다. 그래서 파리가 그렇게 낭만적인 걸지도 모른다. 

 

미드 <에밀리 파리에 가다>는 파리를 여행하는 기분도 느끼고, 유럽에 출장가서 일하는 기분도 느끼고, 무려 프랑스 셰프와 연애하는 기분까지 세 가지나 느낄 수 있는 일석삼조의 드라마다. 외국 소설이나 드라마를 보면 그곳을 여행하는 기분이 들어서 참 좋다. 해외여행이 자유롭지 못한 이런 코시국에 방구석에서 세계여행하기 딱 좋은 콘텐츠다. 그리고 여주인공 에밀리가 아주아주 예쁘다. 패션은 약간 난감하게 입긴 하지만 얼굴이 다 한다. 솔직히 이런 얼굴은 발랄한 로코물 여주인공보다는 진지하고 심각한 드라마에 더 잘 어울릴 것 같긴 하지만 말이다. 눈썹이 진해서 맘에 든다. 미드 <에밀리 파리에 가다>는 아무생각없이 가볍게 보기 좋은 드라마라서 심심한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다. 근데 배경이 프랑스다 보니 로맨스가 떡칠된 드라마라서 아무래도 남자보단 여자들 취향을 저격한 드라마인 것 같다. 난 로맨스물이라면 이렇게 완전히 로맨스가 메인인 드라마가 좋다. 만약 로맨스물이 아니라면 어떤 러브라인도 배제된 완전 노로맨스 노선이 낫다고 생각한다. 모 아니면 도를 선호하는 것 같다. 범죄물, 의학드라마, 법정드라마에서 애매하게 러브라인까지 끼우는 거 질색이다. 그만큼 '로맨스'라는 장르는 다른 장르와 잘 섞일 것 같으면서도 은근히 자연스럽게 풀어내기 쉽지 않은 장르다. 다행히 미드 <에밀리 파리에 가다>는 성공적으로 로맨스를 잘 엮어낸 작품이다. 그런데 마지막화가 열린 결말로 끝나서, <에밀리 파리에 가다> 시즌2가 나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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