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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외국드라마

[드라마] 워킹데드 시즌1 : 정주행 후기

by 티라 2021. 1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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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워킹데드 시즌1 : 정주행 후기

워킹데드_로리

미드 <워킹데드> 시즌1 리뷰

그 유명한 미드 <워킹데드>를 이제야 정주행하고 있는 사람이 나다. 이제는 흔한 소재가 되어버린 좀비를 다루고 있음에도 여전히 재미있는 이유는, 바로 워킹데드 특유의 인간미 넘치는 스토리 덕분이다.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어지는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끝까지 희망을 잃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며 생판 모르는 남과 가족처럼 끈끈하게 지내는 모습이 깊은 울림을 준다. 워킹데드 시즌1에서는 주인공 '릭(앤드루 링컨)'이 병실에서 깨어나 어찌어찌 가족을 찾아서 함께 돌아다니다가 마지막 희망을 갖고 질병치료센터로 향하는 이야기다. 질병치료센터에서 그들은 희망이 아니라 절망과 맞닥뜨린다. 마지막 남은 연구진은 자살하기 일보직전이었는데 때마침 그들이 그 타이밍에 등장한 것이다. 처음에는 따뜻한 물로 샤워하고 맛있는 술과 저녁식사를 함께 먹으며 파티 분위기였는데, 알고보니 치료제는 더 이상 개발될 가망이 없는데다가 1시간 이내로 이 시설을 나가지 않으면 폭파될 상황이었다. 워킹데드 시즌1은 총 6회 분량으로 길지 않은 호흡으로 숨가쁘게 스토리가 전개된다.

워킹데드


워킹데드 릭은 병원에서 나와 우연히 마주친 어느 흑인 가족의 도움을 받아 목숨을 구한다. 그후 자신의 집에 가보니 아내 '로리(세라 웨인 캘리스)'와 아들 '칼(챈들러 리그스)'은 어디로 피신했는지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릭은 가족앨범과 사진이 모두 사라진 것을 보고, 아내가 안전하게 떠났을 거라고 확신한다. 워킹데드의 주인공 '릭'은 항상 희망을 잃지 않는 긍정왕이자 도전정신 강한 보안관이다. 그렇게 릭은 도움을 받았던 흑인 가족을 떠나 아내와 아들을 찾아간다. 아내와 아들은 어느 생존자 집단의 일원으로 잘 살고 있었다. 아내와 아들을 구해준 건 바로 보안관 시절 릭의 동료이자 절친이었던 '셰인(존 번설)'이다. 그러나 셰인은 릭이 죽었다고 생각해서 로리와 사랑하는 사이가 된다. 셰인은 릭의 자리를 대신해서 남편이자 아버지 노릇을 하고 있었다. 진짜 릭이 죽었다면 고마울수도 있는 상황이지만, 공교롭게도 릭이 살아돌아왔다. 하루아침에 아내와 아들을 잃게 된 불쌍한 셰인은 심지어 릭의 아내 '로리'에게 사기꾼 취급을 받고 매우 화가 나서 성폭행을 시도하지만 겨우 참고 이성을 되찾는다. 내가 보기엔 로리가 셰인에게 미안하지만 남편에게 돌아가야겠다고 사과해야되지 않았나 싶다. 자신과 아들의 목숨을 구해주고 아버지 노릇까지 해주던 셰인을 하루아침에 이상한 사람 취급을 하니 나 같아도 화가 날 것 같다. 게다가 셰인은 진심으로 릭이 죽었다고 생각했으니 죄가 없다. 릭과 절친이라서 그런지 셰인도 겁나 착해서 이런 열받는 상황도 이성적으로 참고 넘어간다. 생존자 집단의 리더는 자연스럽게 주인공 릭이 된다. 집단 내 약자를 위해 앞장서서 희생할줄도 알고, 어려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창의력을 발휘할줄도 알고 도덕적으로 올바르기까지 한 그를 지지율로 이길 자가 없었다. 그렇게 릭의 리더십에 따라 생존자 집단은 질병치료센터로 향하지만, 그곳에도 희망은 없었다. 그러나 릭은 포기하지 않고 질병치료센터를 떠나 다시 살길을 도모한다. 미드 <워킹데드> 시즌1은 그렇게 끝이 난다.

미국좀비는 걸어다니지만 한국좀비는 뛰어다닌다는 말이 있다. 드라마 킹덤을 보면 알 수 있다. 확실히 한국좀비는 뛰어다닌다. 하지만 워킹데드를 보니 미국좀비들도 전력질주까지는 안하지만, 목표물을 발견하면 상당히 공포스러운 속도로 쫓아온다. 그러니 워킹데드가 지루할거라는 편견은 버려도 좋다. 정말 명작이다. 워킹데드 시즌1은 깔끔하게 스토리를 정리하며 자연스럽게 시즌2를 위한 여지도 남긴다. 세상이 멸망한 상황에서도 이성을 잃지 않고 도덕적으로 살아가는 생존자 집단을 보면 신기하기도 하고 당연한건가 싶기도 하다. 아마 정신 제대로 박힌 리더가 없다면 불가능하지 않을까. 여러 가지 힘든 상황이 계속해서 펼쳐지는데 그때마다 사람들은 선택의 기로에 놓인다. 자신의 목숨이 달려 있으니 어찌보면 이기적으로 행동할수밖에 없는데도 불구하고 워킹데드 속 사람들은 늘 도덕적이고 이타적인 선택을 한다. 내가 보기엔 할아버지 덕분도 있지만 릭 덕분인 것 같다. 그리고 릭을 제정신으로 붙잡아주는 것은 바로 아내와 아들이다. 가족을 위해 그는 어떻게보면 올바르게 행동할수밖에 없는 존재다. 그 역시 무섭고 지친 상태지만 쉽게 그런 마음을 털어놓지 못하고 괴로워한다. 자신이 무너지면 다른 사람들도 무너질까봐 무거운 책임감을 느꼈기 때문이다. 그런 릭에게 큰 시련이 닥쳐오는데... 워킹데드 시즌1에 이어지는 시즌2에서는 릭이 어떻게 행동할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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