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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외국드라마

드라마 < 워킹데드 2 > 리뷰

by 티라 2021. 10.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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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워킹데드 2 > 리뷰

 

워킹데드_메기

 

미드 <워킹데드 시즌2> 리뷰

미드 <워킹데드 시즌2>는 수의사 '허셸'의 농장을 배경으로 전개된다. 마음씨 좋은 독실한 미국인 허셸(스콧 윌슨)은, 우연히 자신의 농장에 찾아든 릭 일행을 받아준다. 릭 일행은 어린 소녀 '소피아'를 숲에서 잃어버렸고 릭의 아들 '칼'이 총에 맞은 불행한 상태다. 이런 그들을 허셸 가족은 정성껏 보살펴주지만, 릭이 그렇듯 허셸 역시 자신의 무리를 보호하기 위한 수컷 본능으로 릭 일행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는다. 허셸은 큰딸 메기(로런 코핸), 작은 딸 베스(에밀리 키니)와 함께 워킹데드의 다음 시즌에서도 주요 등장인물이 된다. <워킹데드 시즌2>의 대부분은 잃어버린 소피아를 찾는 데 소모된다. 그래서 전개가 좀 루즈해지는 면이 있지만 그만큼 약간의 평화가 모두에게 찾아온다. 허셸의 농장은 왠지 이 지옥 같은 세상에서 동 떨어진 작은 천국 같이 느껴진다. 게다가 수의사이긴 하지만 어쨌든 의술을 갖춘 사람까지 있으니 이렇게 든든할수가 없다. 릭은 이 농장에서 쫓겨나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다른 사람들도 그렇지만 무엇보다 아내와 아들을 책임지는 가장으로서 릭은 허셸이 어떤 요구를 해도 들어줄 용의가 있을 정도다. 그래서 아무도 이해하지 못하는 것까지도 돕는다. 바로 허셸이 농장 주변 워커들(좀비들)을 산 채로 잡아 헛간에 가두고 죽은 닭을 먹이로 주며 길러온 것이다. 이에 릭 일행은 큰 충격을 받지만 릭은 만약 이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면 당장 쫓겨날까봐 워커 잡는 것까지 도와준다. 그러나 성질 급한 '셰인'이 결국 헛간 문을 활짝 열어버리고, 릭과 허셸 일행 모두는 판도라의 상자를 열게 된다.


워킹데드

 

허셸은 깊은 신앙심으로 릭 일행을 받아들여주고, 소피아를 찾을 때까지 기다려준다. 처음에는 주인공 릭 입장에서만 생각해서 허셸 가족이 너무 방어적이고 이기적인거 아닌가 싶었는데, 스토리가 진행될수록 허셸이 얼마나 아량이 넓고 자애로웠는지를 깨닫게 된다. 드라마 작가가 의도한 바인 듯하다. <워킹데드 시즌2>는 우리에게 역지사지가 뭔지 보여준다. 그러나 소피아는 이미 워커가 되어 헛간에 갇혀있었다. 죽은 오티스가 워커들을 가두는 역할을 했기 때문에 아무도 소피아가 거기 갇힌 줄 모르고 그토록 애써가며 찾고 있었던 것이다. 릭 일행은 허탈해한다. 특히 목숨을 걸고 소피아를 찾아헤매던 데릴은 크게 실망해서 더 이상 아무도 찾고싶지 않다며 무기력해진다. 그리고 <워킹데드 시즌2>에서는 점점 커지던 릭과 셰인의 갈등이 결국 셰인의 죽음으로써 해소된다. 아무래도 셰인은 주인공의 친구일 뿐, <워킹데드>를 하드캐리하는 주인공은 릭이니까 릭은 절대 죽지 않는다. 셰인은 계략을 꾸며 릭을 죽이려 하고, 이를 알아챈 릭은 셰인에게 더 이상 용서받을 기회를 주지 않고 그를 죽이고 만다. 그를 죽이면서도 릭은 괴로워하며 왜 나를 이렇게 만들었냐고 울부짖는다. 해리포터의 어머니 릴리를 사랑했던 스네이프처럼 셰인도 릭의 아내 로리를 사랑했지만 그 비뚤어진 사랑은 결국 스스로를 죽음으로 몰아가고 만다. 그런데 죽은 셰인은 물리지도 긁히지도 않았는데 곧바로 워커가 된다. 이를 본 릭은 우리 모두에게 좀비 바이러스가 내재되어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절망한다.

<워킹데드 시즌2>의 마지막에서는, 그토록 안전하고 평화로웠던 농장이 결국 불타오른다. 갑자기 어디선가 날아온 헬기를 따라온 거대한 좀비떼들이 농장을 습격한다. 헬기가 또다른 떡밥인지는 모르겠지만 <워킹데드 시즌2>에서는 관련 내용은 나오지 않는다. 워커들의 습격에 모두들 혼비백산 흩어지고, 릭은 아들 칼을 구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헛간으로 워커들을 유인한 뒤 불을 지른다. 그렇게 농장 전체는 불타오르게 된다. 아수라장 속에서 허셸 일행 몇명이 워커에게 물려 죽고, 릭의 일행 중 '앤드리아'는 혼자 일행에 합류하지 못하고 뒤처진다. 그러나 죽지 않고 어떤 검은 두건을 쓴 사람에게 도움을 받아 목숨을 건진다. 그는 쇠사슬로 워커 두 명을 끌고 다니는 기이한 사람이다. 시즌3에서 나오지만 이 두 명의 워커들은 사람을 물지 못하도록 아래턱이 잘려있고, 짐꾼처럼 짐을 들고 두건 쓴 사람을 따라다니는 '길들여진' 워커다. 자세한 내용이 더 나오는지는 아직 시즌3을 보는 중이라 잘 모르겠다. <워킹데드 시즌2>에서의 나름 안정된 아름다운 농장 생활은 산산조각난다. 릭과 허셸 일행 중 살아남은 자들은 합쳐져서 하나의 일행이 되어 농장을 떠나 다른 곳에 정착하게 된다. 허셸의 딸 '메기'와 릭의 일행 '글렌'이 서로 사랑하게 된 게 이 두 일행이 원만하게 합쳐질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이 아닌가 싶다. 역시 인간에게 필요한 건 '사랑'이 전부인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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