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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한국드라마

[드라마] 백일의 낭군님 정주행 후기

by 티라 2021. 8.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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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백일의 낭군님 정주행 후기

백일의_낭군님

드라마 <백일의 낭군님> 리뷰

《백일의 낭군님》는 2018년 9월 10일부터 2018년 10월 30일까지 tvN에서 방영된 월화 드라마이다. 넷플릭스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배우 남지현, 엑소 디오(도경수), 한소희, 김선호 출연작이다.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작품이라서, 배우들이 아름다운 한복을 입은 모습을 볼 수 있다. 주인공 이율(도경수)과 윤이서(남지현)는 원래 한 나라의 왕세자와 양갓집 규수인데, 신분을 숨기고 원득이와 홍심이로 살아간다. 그런데 백일의 낭군님 공식포스터가 왜 원득이와 홍심이의 모습밖에 없는지 너무 아쉽다. 둘의 멋진 모습은 드라마를 통해서 꼭 보는 걸 추천한다. 드라마 백일의 낭군님을 첫회부터 끝까지 모두 정주행했다. 결론은 꿀잼 로맨스 사극 드라마였다. 여러 사건이 일어나지만 드라마의 주된 스토리는 둘의 사랑이다. 그리고 해피엔딩이라서 좋다. 처음에는 스토리가 너무 루즈한 거 아닌가 싶었는데, 후반부로 갈수록 긴장감을 더해가는 구조라서 점점 재밌어진다. 그리고 스토리가 굉장히 설득력 있고 권선징악도 실현하는 사이다 전개라서 속 시원하게 볼 수 있다. 드라마 <백일의 낭군님>은 편안하게 볼 수 있는 로맨스 드라마이자 완성도 있는 사극 드라마다. 로맨스 뿐만 아니라 상당한 액션도 들어가있다. 캐스팅도 실제 얼굴 관상과 잘어울리게 찰떡같이 잘 된 것 같다. 

 

인생은 두 가지 길이 있다 한다.
하나는 아무것도 기적이 아닌 것처럼 사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모든 것이 기적이라고 생각하며 사는 것.
돌이켜보면 너의 낭군으로 살았던 백일 간의 그 모든 날들이
내겐 기적이었다. 

 

드라마 <백일의 낭군님>은, 가난하고 힘든 상황에서도 씩씩한 캔디형 여주인공을 백마 탄 왕자님이 구해주는 스토리라 자칫 진부해질수도 있었던 스토리를 신선하게 잘 풀어냈다. 우선 여주인공이 자꾸 남주인공의 구원의 손길을 거부한다. 자신의 인생은 오로지 자기 힘으로 헤쳐나가려고 한다. 운명에 마냥 순응하지만은 않는 당찬 성격이다. 그리고 한 나라의 국모가 될 자격이 있다고 생각될 정도로 따뜻하게 백성을 돌볼 줄 아는 사람이기도 하다. 세자보다 오히려 더 강직하고 올곧은 성품으로 성실하고 굳건하게 하루하루를 살아내는 여주인공의 모습을 보면 이 드라마의 진정한 주인공은 낭군님이 아니라 홍심이가 아닐까 싶을 정도다. 무예에도 출중하고 머리도 좋고 바른 인품을 지닌 세자조차도 꼼짝 못하게 만드는 매력의 소유자가 바로 윤이서다. 악역 좌상 김차언 때문에 역모죄를 뒤집어쓰고 가문 전체가 몰살당한 뒤 겨우 살아남은 윤이서는, 연홍심으로 이름을 바꾸고 한양을 떠나 시골에서 아낙네로 살아간다.

 

여기서 이 드라마의 핵심 사건은 한소희가 맡았던 역할인 세자빈 김소혜로 인한 것이다. 김소혜는 세자가 아닌 다른 남자의 아이를 임신한다. 아버지 김차언 같은 권력을 향한 탐욕도 없고 머리도 나빴던 세자빈은 외로움을 견디지 못하고 사고를 친 것이다. 이로 인해 많은 사건이 일어나지만 결국 세자빈이 합당하게 자리에서 물러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그리고 세자빈의 자리를 여주인공이 차지하는 것을 자연스럽게 만든다. 김차언은 자신의 딸이 다른 남자의 아이를 밴 사실을 숨기기 위해 세자를 죽이려 하지만 실패한다. 세자는 소꿉친구이자 익위사인 동주(배우 도지한)와 옷을 바꾸어 입고 겨우 살아남아 연홍심이 사는 시골마을에 원득이로 정착한다. '원득이'는 연홍심의 아비 연씨(배우 정해균)가 쓰러진 세자를 발견하고 대충 지어준 이웃마을 사내의 이름이다. 이웃마을에 사는 실제 원득이는 군역에 간 상태다. 기억을 잃고 원득이가 된 세자는 조선 팔도의 원녀, 광부(노처녀 노총각)는 모두 혼인하라는 명에 의해 얼결에 혼인한다. 연홍심을 노린 마을 실세 박 영감의 첩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원득이와 혼인을 한 홍심이는, 같이 살지만 스킨십을 하지 못하고 투닥거리며 지내다가 정이 든다. 나중에 기억이 돌아온 세자는 자신이 원래 홍심이, 그러니까 윤이서를 어릴 때부터 연모해왔다는 걸 깨닫는다. 근데 좀 말이 안되긴 한다. 어떻게 꼬마일 때 좋아했던 사람을 성인이 될 때까지 한결같이 좋아할 수가 있지? 게다가 그 어린 꼬마는 자신이 좋아하는 여인을 지키기 위해, 칼을 들고 달려드는 좌상 김차언의 앞을 온몸으로 가로막기까지 한다. 그러나 좌상은 그를 죽이지 않고 오히려 안아들고 아비에게 데려다준다. 처음부터 좌상은 역모를 일으켜 허수아비 같은 사람을 왕으로 만든 뒤 자신의 딸을 그 아들인 세자와 혼인시킬 생각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운명은 그를 역모죄로 죽게 만들고 그의 아들, 딸들을 유배보낸다. 참 정당한 결말이다. 그 외에도 세자는 나쁜 짓을 일삼던 사람은 신분을 철저하게 좌천시키고 착한 이들을 잘 살게 해준다. 허수아비 왕이었던 아비와 달리 세자는 매우 현명하게 나온다. 

 

이 드라마에 나온 배우들은 지금 다 잘 되고 있다. 한소희는 <부부의 세계>, <알고 있지만>에 출연해서 대박이 났다. 남지현은 <365: 운명을 거스르는 1년>, <마녀식당으로 오세요>에서 주연을 맡았다. 김선호는 <스타트업>, <갯마을 차차차>로 활동 중이다. 도경수는 <괜찮아 사랑이야>, <스윙키즈>, <신과 함꼐> 등 2018년까지 왕성하게 작품을 찍다가 2019년 입대해 2021년 1월 전역했다. <백일의 낭군님>에서 세자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해 낸 배우 도경수를 앞으로도 다양한 작품에서 볼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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