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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한국드라마

[드라마] 스위트홈 정주행 후기 : 웹툰 원작 드라마 추천

by 티라 2021. 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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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스위트홈 정주행 후기 : 웹툰 원작 드라마 추천

드라마_스위트홈

드라마 <스위트홈> 리뷰

《스위트홈》은 2020년 12월 18일 넷플릭스에서 방영된 드라마이다. 괴물에 맞서는 드라마 <킹덤>과 비슷한 영화 같은 분위기다. 제작사는 스튜디오 드래곤이다. 배우 송강, 이도현, 고민시, 이시영, 고윤정, 이진욱이 출연한다. 드라마 <스위트홈>은 사회에서 부당한 일을 심하게 당한 사람들이 억울함을 참지 못하고 코피를 흘리며 괴물로 변하는 이야기다. 죽여도 죽지 않는 불사의 존재라는 점에서 좀비 같기도 하지만, 좀비보다 훨씬 신비롭고 창의적으로 생긴 괴물들이 나온다. 외계인 같기도 하고 스타워즈가 생각나기도 한다. 너무 징그러워서 도저히 못보겠다는 사람들도 꽤 있었던 드라마다. 난 오히려 괜찮았다. 그런 것보다 나는 고구마 같은 답답한 전개가 더 견디기 힘들다. 드라마 <스위트홈>은 스산한 분위기로 시작해서 점차 괴물이 등장하며 공포감이 극에 달한다. 그렇다고 마냥 호러물인 것만은 아니다. 마음에 큰 상처를 입고 살아가는 보통 사람들의 아픔을, 낡은 주택을 배경으로 을씨년스럽고 소름끼치게 연출한다. 아기를 사고로 잃은 고통에 텅 빈 유모차를 끌고 다니면서, 사람들에게 자신의 아기가 예쁘지 않냐며 묻는 아주머니가 그렇다. 

 

드라마 <스위트홈> 에는 돈이 없어 힘겹게 사는 사람들이 나온다. 여유롭게 사는 사람들은 이런 비참한 삶을 신선하고 흥미진진한 볼거리로 소비하지만, 실제로 이렇게 사는 사람은 마냥 재밌지만은 않을 것 같다. 자신이 삶과 다르면 그저 판타지이고 구경거리가 된다. 드라마에는 목사, 고등학생, 기타리스트, 깡패(?) 등 다양한 직업군이 한데 모여 집단공동체를 이루고 살며 괴물과 싸운다. 괴물들은 지구가 외계의 침공을 받았나 싶을 정도로 기괴한 형태를 하고 있다. 바이러스 때문인지 기생충에 감염된건지 원인이 끝내 밝혀지지 않는다. 그저 사회적으로 억울한 약자들이 코피를 흘리며 괴물이 된다는 설정만 있다. 그리고 주인공 송강이 괴물이 된다. 원래 주인공은 끝까지 괴물에 당하지 않는 게 정설인데, 드라마 <스위트홈>에서는 그걸 깨고 아예 주인공이 괴물이 되어버린다. 대신 착한 괴물이 된다. 살아남은 사람들과 한편이 되어 그들을 지켜주는 역할을 한다. 배우 송강이 처음에는 왕따 당하는 방구석 찐따로 나오는데 나중에는 등 뒤에 커다란 날개가 달리며 멋있게 바뀐다. 그런데 결말이 뭔가 시원치 않은 게 아무래도 시즌2를 노린 것 같다. 그래도 내용 자체는 손에 땀을 쥐고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밌게 봤다. 

 

드라마 <스위트홈>은 웹툰 원작 드라마다. 웹툰을 인터넷 만화라고 무시하던 시절은 갔다. 요즘은 여기저기서 웹툰 원작 드라마가 승승장구한다. 그만큼 국내 웹툰 수준이 장난이 아니다. 이제는 웹툰이 한 권의 에세이로 출판되거나 드라마로 제작되는 걸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게다가 한국드라마의 퀄리티도 상당해서, <스위트홈>처럼 진지한 분위기의 드라마는 영화 같은 느낌을 풍긴다. 밤에 불 끄고 큰 화면으로 보면 꿀잼이다. 12월에 나온 작품이라 나처럼 크리스마스에 밤새도록 정주행을 한 사람도 많았을 것 같다. 아무래도 판타지적인 요소가 있어서 그런지 은근히 잘 어울렸다. 요즘은 크리스마스에 <해리포터>나 <반지의 제왕>을 틀어준다고 한다. 아름다운 환상의 나라는 아니지만 나름 환상적인 괴물들이 등장하는 만큼, 드라마 <스위트홈>도 크리스마스에 보기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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