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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얼리티

[넷플릭스] 강철부대 3화 리뷰 : IBS 침투작전

by 티라 2021. 5.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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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강철부대 3화 리뷰

강철부대_특전사_박도현

SSU 정해철 대원

강철부대 3화는 최강대원 선발전 마지막 라운드인 '혹한기 인명구조'로 시작한다. 5명의 대원들이 영하 3도의 밤바다에 뛰어들어 수영을 한다. 그 결과 SSU 정해철 대원이 최강대원으로 선발되어 첫 탈락 미션 대진권을 손에 쥔다. 이제부터는 미션수행 결과에 따라 탈락하는 팀이 발생한다. 이에 두 팀씩 대결을 펼쳐야 하는데 그 대진권을 준 것이다. 근데 솔직히 이게 좋은 건지는 알겠는데 그래도 갖은 고생 해가며 얻기에는 좀 작은 보상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최소한 탈락미션에서 부전승 정도의 베네핏은 줘야되는거 아닌가 싶다. 강철부대가 차근차근 진행됨에 따라 정해철 대원이 최강대원으로 뽑혔다는 사실은 서서히 잊혀진다. 너무 안타깝다. 그래서 정해철 대원 얘기를 좀 해보려고 한다.
정해철 대원은 실제 나이는 모르겠지만 항상 맏형같이 넉넉한 웃음을 만면에 띠고 있다. 뭔가 인생에 대한 여유가 느껴진다.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 전사인데도 마음이 삭막하기는커녕 오히려 평화롭고 즐거워보인다. 강철부대 첫 미션에서 최강대원이 되었음에도 겸손한 미소를 짓는다. 딱히 큰 야망도 욕심도 없어 보이는데 그와중에 또 최강대원이 된 걸 보면 실력 있는데 자랑하지 않는 성격인 것 같다. 실력도 좋은데 넉살도 있는 친근한 옆집 사장님 포스가 난다. 드라마 <빈센조>에 가위 들고 나오는 세탁소 사장님이 떠오른다. 엄청난 싸움 실력을 감추고 평범한 세탁소를 운영하지만 주인공에게 위기가 닥치자 의리 있게 주인공을 지켜주며 숨겨왔던 실력을 발휘한다. 딱 그런 캐릭터 같다.

IBS 침투작전

첫 탈락미션 키워드는 IBS다. 츄를 비롯한 군알못들은 IBS가 뭔지 전혀 모르는데, 대원들 중에도 IBS 경험이 없는 대원들이 있었다. IBS는 무거운 배를 들고 해변까지 달린 다음, 배를 타고 노를 저어 인명구조를 하고 돌아오는 일인 듯하다. 그 무거운 배 이름이 IBS다. 부대에 따라 IBS 훈련을 밥 먹듯이 하는 부대가 있는 반면, 한번도 안해본 부대도 있어서 대진표가 굉장히 중요한 상황이었다. 최강대원 SSU 정해철 대원의 의지에 따라 해병대수색대와 UDT, SSU와 SDT, 특전사와 707 부대가 맞붙게 된다.
SSU의 평균 연령은 30대 초반, SDT는 20대 중반이라고 한다. SDT가 이렇게 체력적으로 우위를 점한 대신 SSU는 IBS 경험이 많다. 그래서 어찌보면 공평한 대진인 것 같고 더 박빙이었다. 초반에 체력적 우위로 앞서가던 SDT는 경험 부족으로 SSU에게 역전당한다. 그러나 IBS 침투작전은 정말 만만치 않은 작전이다. 배를 타고 죽을 힘을 다해 노를 저어 무거운 '더미'(진짜 사람만큼 무거운 구조물)를 배에 겨우 싣고 남은 체력을 쥐어짜서 해변으로 돌아왔는데, 그 무거운 더미를 어깨에 짊어지고 또 발이 푹푹 빠지는 해변을 걸어야 미션이 완료된다.

부상 당한 이정민 대원

SSU와 SDT 각 팀에서 한명씩 체력의 한계에 부딪치는 대원이 발생한다. SSU 안경 쓴 대원과 SDT 이정민 대원이다. 안경 쓴 대원은 다친 건 아닌데 그냥 체력이 다 소모되어서 정신적으로 무너진다. 근데 이후 다른 대결에서도 계속 무너진 정신상태를 추스르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다. 극한의 체력을 요구하는 만큼, 정신력도 체력만큼 중요하다는 걸 보여준다. 그리고 SDT 이정민 대원은 IBS를 내려놓다가 잘못해서 어깨 부상을 입는데, 이것도 다음 대결까지 회복되지 않아 팀 대결에 영향을 주게 된다. 근데 솔직히 이정민 대원 말고 아무도 어깨 부상을 안 입었다는 게 더 대단하다. 엄청나게 무거운 배를 머리에 이고 발이 푹푹 빠지는 해변을 걷고 달려 도착했을 때, 모든 대원들이 다 일초라도 빨리 내려놓고 싶었을 것이다. 그리고 대결상 시간도 중요하기 때문에 빨리 내려놓아야 한다는 압박감도 분명 작용했을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 배를 내려놓다가 어깨를 스칠 위험이 상당히 큰데도 이정민 대원 외에는 다친 사람이 없어 그나마 다행이다.
이때 어깨부상을 당한 이정민은 고통의 절정을 경험한다. 안그래도 아픈 어깨에 엄청난 무게가 가해지고, 땅도 모래라서 균형잡혀있지 않아 그의 어깨는 계속 불규칙하게 무게의 압박을 견뎌야 했다. 개인적으로 보면 불행이고 비극이지만 예능적인 시각에서는 오히려 좋다. 덕분에 이정민이라는 이름이 널리 알려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강철부대 3화를 보고 나면 최강대원으로 우승을 거머쥔 정해철 대원보다 어깨부상을 당한 이정민 대원이 더 기억에 잘 남는다. 마치 타 군대 예능 프로그램에서 우수한 체력을 보여준 사람보다 이잉~ 하며 애교를 부린 혜리가 더 빵 뜬 것 같은 상황이다. 역시 예능에서는 실력보다 눈에 띄는 게 더 중요한가보다. 물론 강철부대 대원들은 빵 뜨는 게 목적이 아니라 최선을 다해 미션을 수행하는 게 목적이고, 그렇게 행동하며 멋진 모습을 보여준다.

강철부대는 참 좋은 프로그램이다

강철부대 3화에서는 SSU와 SDT의 대결까지만 보여준다. 4화에서는 해병대수색대와 UDT의 대결이 이어서 펼쳐질 예정이다. 육군도 있고 해군도 있어서 부대마다 유리한 미션이 있고 아닌 경우가 있다. 하지만 다음 미션으로 어떤 미션이 나올지 알 수 없다. 3~4화에서는 바다 미션이 많이 나온 상황이라 5화부터는 육지 미션이 주를 이루지 않을까 싶다. 솔직히 나는 수영을 못해서 바다 미션이 더 힘들어보였다. 그리고 바다 미션은 소금물을 뒤집어쓰기 때문에 대원들의 멋진 헤어스타일도 유지하기 힘들고 그냥 만신창이가 된다. 참고로 바닷물 앞에서는 메이크업도 싹 지워진다. 그냥 깔끔한 모습을 유지하기가 아예 불가능하다. 그래도 외모따위 신경쓰지 않고 최선을 다해 미션을 완수한 모든 대원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인생을 살다보면, 강철부대만큼은 아니더라도 언젠간 자신의 정신적, 육체적 한계에 도전해야할 때가 온다. 그때 무너지지 않고 버텨서 이겨낸 사람은, 한뼘 더 성장한다. 가뭄을 견디고 깊이 뿌리내린 나무는 다시 좋은 계절이 왔을 때 더 쉽게 수분을 흡수할 수 있는 것처럼 말이다. 온실 속의 화초처럼 평온하게만 산다면 조금만 충격을 받아도 쉽게 무너진다. 그렇다고 일부러 거칠고 힘든 인생을 살 필요는 없지만, 열심히 노력해서 무언가를 이루고 성취감을 느끼는 것만큼 보람차고 만족스러운 일도 없다. 강철부대를 보며 군인정신만이 아니라 인생에 필요한 교훈도 얻을 수 있음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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