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강철부대 10화 리뷰
미션 쟁탈전 1라운드 : 근접 사격
강철부대 10화는 다시 부활한 세 팀이 각자 휴식시간에 단합훈련을 하는 모습이 나온다. 폭포수를 맞거나 캠핑을 가고, 군장행군도 한다. 꼭 이기기 위한 다짐의 순간들을 함께 보낸다. 그리고 그들을 맞이한 것은 '가로림만 개척작전'이었다. 이 작전에서 세 부대 중 한 부대만이 결승에 올라갈 기회를 얻을 수 있다. 한편 4강까지 올라간 나머지 세 부대는 본 미션 선택권이 걸린 미션 쟁탈전을 치른다. 소총 사격 대표 대원으로 나선 것은 UDT 김상욱, 특전사 김현동, 707 임우영이다. 결과적으로 대테러부대인 707이 승리한다.
미션 쟁탈전 2라운드 : 소형타깃 사격
미션쟁탈전 2라운드는 반으로 작아진 타깃을 사격하는 소형타깃사격으로 대결한다. 이에 UDT 특임대 출신 김범석과 707 사격교관 출신 염승철, 그리고 특전사 장교 출신 정태균이 맞붙는다. 극한의 체력을 쓰는 건 아니지만 고도의 집중력이 요구되는 만큼, 사격 대결은 보는 사람도 심장을 쫄깃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셋이 번갈아가며 실수도 하고 성공도 하는 동안 대결은 엎치락뒤치락하다, 최종적으로 UDT 김범석이 승리한다. 이렇게 707과 UDT가 한번씩 이기는 바람에 연장전을 진행한다. 연장전에서는 다시 세 팀이 겨룬다. 707 이진봉, UDT 정종현, 특전사 박도현이 대결한다.
미션 쟁탈전 3라운드 : 자동표적 사격
그런데 최영재 마스터가 분명 연장전이라고 했는데, 왜 내 눈에는 미션 3라운드가 미리 준비된 것처럼 보일까? 자동표적이 미리 준비된 게 아니라면 1라운드에 나와야되는 거 아냐? 어쨌든 무작위로 올라오는 표적 10개를 더 많이, 더 빠른 시간 안에 맞추는 팀이 승리한다는 룰이다. 첫 타자인 이진봉 대원은 첫 표적을 몇 초간 발견하지 못하는 실수를 범한다. 솔직히 맨 처음 해서 그런 것 같다. 두번째였으면 더 빨리 표적을 찾았을텐데 말이다. 이진봉 대원은 워낙 모든 미션을 다 신속하게 수행하는 걸 좋아하는 성격이라 이번 미션도 순식간에 해치운다. 표적 하나 쏘는 데 1초도 안걸리는 어마어마한 속도를 자랑한다. 강철부대 패널들과 다른 부대 대원들도 역시 707이라며 감탄한다. 그래서 이진봉 대원은 첫 표적을 못찾은 걸 더 아쉬워했다. 만약 첫 표적만 빨리 찾았다면 그 누구도 따라올 수 없을 정도의 어마무시한 속도로 사격을 마쳤을텐데 말이다.
UDT 정종현도 차분하게 사격을 마치고, 다음 타자인 특전사 박도현의 차례가 된다. 박도현은 개인인터뷰에서, 겉으로는 침착해보였지만 속으로는 엄청난 압박감을 느꼈다고 토로했다. 앞에서 둘다 잘해서 자신도 최소한 그만큼은 해야한다는 것도 있었을 것이고, 연장전이라서 마지막 라운드 중에서도 마지막 주자라서 그랬을 것이다. 결과적으로 UDT 정종현 대원이 30초대를 기록하며 미션 쟁탈전에서 최종승리해서 본 미션 선택권이라는 베네핏을 얻어낸다. 707 이진봉 대원은 45초대를 기록했고 특전사 박도현 대원은 50초대를 기록했다.
4강 쟁탈전 : 가로림만 개척작전
가로림만 개척작전에 임한 부대 SDT, SSU, 해병대수색대는 가공할 무게의 IBS를 갯벌에서 밀며 미션을 시작한다. IBS를 머리에 이고 달리던 대원들은 하나둘 갯벌에 발이 빠져 넘어지고, IBS를 들지 않고 밀면서 진군하는 방법으로 바꾼다. 끈끈한 갯벌 때문에 세 팀 모두 직선 경로로 가는 것조차 버거워한다. 삐뚤빼둘 각자의 경로로 조금씩 앞으로 나아간다. 이때 SDT 이정민을 비롯한 몇몇 대원들은 갯벌에 심하게 발이 빠져서 낙오되고, 남은 대원들만 IBS를 밀며 버거워한다. 솔직히 몸무게도 다들 비슷하고 같은 경로로 가는 같은 팀이었는데, 왜 어떤 사람은 빠지고 어떤 사람은 안빠질까? 아마도 다리 근력 차이인 것 같다. 허벅지 힘으로 갯벌에 빠진 다리를 빼내야 하는데, 너무 힘들어서 그게 안되는 것이다. 맨 땅에서 IBS를 끌어도 힘들 마당에, 걷기도 힘든 갯벌에서 IBS를 운반하려니 더욱 힘이 많이 들었을 것이다.
SDT 이정민 대원은 걷지 않고 기어가는 방법을 택하지만, 체력이 부족하니 걷든 기어가든 별반 다를바 없이 낙오되고 만다. 다시 부활했지만 낙오되던 대원은 또 낙오되는 모습에 참 안타깝다. 체력 차이가 그렇게 단시간에 극복되진 않으니까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체력보다 안타까운 점은, 정신적으로도 무너지는 모습을 보는 것이었다. SDT 이정민 대원은 낙오되어서도 항상 끝까지 완주하지만 그 곁엔 SDT 강준 대원이 있었다. 내 눈에 이정민 대원은 신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의지가 다른 대원들보다 훨씬 약해보였다. 항상 낙오되면 표정에서부터 깊은 절망이 느껴진다. 물론 모든 사람이 다 미친 악바리같을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눈빛만이라도 안그랬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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