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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한국드라마

드라마 < 유미의 세포들> 리뷰

by 티라 2021. 1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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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유미의 세포들> 리뷰

유미의_세포들

드라마 <유미의 세포들> 리뷰

《유미의 세포들》은 2021년 9월 17일부터 TVING과 tvN에서 동시 방영되었던 TVING 오리지널 드라마로, 동명의 네이버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웹툰으로 볼 때도 꿀잼이었는데 드라마로 볼 때도 너무 재밌었다. 요즘 웹툰을 드라마로 만든 작품이 많지만 《유미의 세포들》은 성공적으로 웹툰을 드라마화했다. 특히나 가상의 존재인 유미의 '세포들'을 2D도 아닌 무려 3D로 구현해냈다. 그리고 캐릭터의 눈코입 비율이 미묘하게 달라지면 어색했을텐데, 아주 정확하게 그림 속 세포들을 그대로 튀어나온 것처럼 만들어서 아무런 위화감 없이 자연스럽게 볼 수 있었다. 물론 드라마 극초반에는 유미의 세포들이 나오는 부분이 아주 살짝 어색했지만, 한 화씩 진행되면서 그런 어색함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그리고 정말 유미의 세포들과 실제 유미가 자연스럽게 연동되면서 드라마의 재미가 점점 극에 달한다. 세포들은 각각 유미의 감정을 담당한다. 유미의 세포들 중 가장 힘이 센 세포는 머리에 떡볶이를 달고 다니는 출출세포다. 그리고 유미가 위기 상황에 처했을 때 빠르게 대처하는 일명 '프라임 세포'는 사랑세포다. 유미는 사랑의 힘으로 움직이는 사람이다. 그밖에 패션세포, 불안세포, 자린고비세포 등 다양한 세포들이 나와 드라마의 신선함을 확보한다. 참고로 유미의 응큼세포 성우는 개그우먼 안영미가 연기했다고 한다. 그리고 웅이 세포 중 가장 힘이 센 세포는 응큼세포다. 일명 응큼사우르스로 불리며, 웅이가 유미에게 설렘을 느낄 때마다 마음 속에서 쿵쾅거리며 웅이 세포마을을 뛰어다닌다. 웅이가 위기에 처했을 때 대처하는 프라임 세포는 이성세포다. 편견일수도 있지만 《유미의 세포들》 작가는 이렇게 남자와 여자의 욕구와 우선순위가 다르다는 것을 대표적으로 표현한 것 같다. 보통 여자들의 본능은 식욕이고 여자들을 움직이는 것은 사랑이다. 반면 남자의 본능은 성욕이지만 그를 통제하는 것은 이성이다. 

 

《유미의 세포들》은 주인공 '유미'가 연애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웹툰을 본 사람은 알겠지만 유미의 연애는 사계절로도 비유된다. 그중 봄에 만난 사람이 '우기', 여름에 만난 사람으로 비유되는 게 '구웅'이다. 드라마 《유미의 세포들》에서 유미가 처음 좋아하게 된 존재 '우기'와의 사랑은, 봄처럼 서툴고 풋풋한 짝사랑 감정이라서 봄이 짧은 것처럼 금방 끝나버린다. 그리고 유미는 《유미의 세포들》 시즌1을 하드캐리하는 남자, 구웅을 만나게 된다. 아무래도 한 시즌에 네 명의 남자를 모두 담아내기에는 《유미의 세포들》 내용이 너무 길었나보다. 그래서 여름의 남자 구웅이 《유미의 세포들》 시즌1의 초반부터 끝까지 유미의 남자친구로 등장한다. 둘의 사랑은 여름비처럼 아름답고 청초하며 달콤하다. 풋풋하고 순수하면서도 경제적으로 독립한 성인의 연애로서의 진지한 고민들까지 담아내는 드라마가 바로 《유미의 세포들》이다. '세포들'이 등장한다는 점에서 판타지적인 요소가 있지만, 세포들은 유미의 속마음을 구체적으로 드러내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실제로 《유미의 세포들》 내용은 굉장히 공감가는 부분이 많고 상당히 현실적으로 대한민국 청년들의 연애를 그려낸다. 대기업 회사원과 개인사업가의 연애를 보여주는 게 《유미의 세포들》 시즌1이다. 그래서 《유미의 세포들》은 회사를 다니는 직장인부터 프리랜서로 사는 청년들의 고민까지 자연스럽게 보여준다. 

 

《유미의 세포들》 주인공 '유미' 역을 맡은 배우 김고은은 누구나 아는 로맨스 드라마 장인이다. 김고은은 드라마 <도깨비>, <더킹:영원의 군주>에서 오글거리는 로맨스를 오글거리지 않고 실감나게 연기한다. 원래 사랑은 유치한 거니까. 그리고 구웅 역할을 맡은 배우 안보현은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에서 인성은 바닥이지만 한 여자만을 사랑하는 일명 '낭만쓰레기'로 시청자들에게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었던 배우다. 전작에서 깔끔한 스타일로 나왔던 안보현은 《유미의 세포들》에서는 머리와 수염을 기르고 유치한 티셔츠를 입은 모습으로 파격변신을 한다. 그래서 처음에는 댄디한 안보현이 더벅머리 구웅을 연기할 수 있을까 걱정됐지만, 안보현은 어리버리하면서도 열심히 유미를 사랑하는 '구웅'을 보여주며 그런 걱정을 날려버린다. 사실 웹툰 《유미의 세포들》의 작가 이동건은 구웅과의 연애를 마지막으로 연재를 종료하려고 했는데, 《유미의 세포들》이 너무 인기를 끈 나머지 연재를 계속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구웅과 헤어지게 만들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그만큼 구웅은 나쁜 남자가 아니라 정말 착하고 좋은 남자로 나온다. 작가가 애정을 갖고 주인공 유미와 최종적으로 이어지게 만들려는 캐릭터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비록 유미와 헤어지긴 하지만 《유미의 세포들》 시즌1은 믿고 볼 수 있는 꿀잼 로맨스 드라마라서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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