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V/한국드라마

드라마 < 변혁의 사랑> 리뷰

by 티라 2021. 11. 23.
반응형

드라마 <변혁의 사랑> 리뷰

변혁의 사랑

드라마 <변혁의 사랑> 리뷰

드라마 <변혁의 사랑>은 사내 로맨스를 다룬다는 점에서, 드라마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와 유사하다. 그러나 드라마 <변혁의 사랑>에는 개그 요소가 있다는 것이 큰 차이점이다. 드라마 <변혁의 사랑>에서 배우 최시원은 완벽한 개그 캐릭터 '변혁'으로 변신한다. 철없이 말썽부리는 재벌2세 변혁은, 똑똑한 여자 백준을 만나 정신차리고 새 삶을 살게 된다. 여주인공 백준(강소라)은 씩씩하고 당차게 세상에 맞선다는 점에서 얼핏 전형적인 패턴을 보이지만, 좀 과격하다 싶을 정도로 매우 당돌하다는 점에서 진부한 패턴을 깨고 새로운 여주인공의 모습을 제시한다. 이런 과한 여주인공의 성격은, 현실에선 불가능하지만 드라마에서라도 사이다를 날리기 위한 장치인 것 같다. 남주인공 변혁(최시원)은, 박력있고 카리스마 넘치는 백준에게 자연스레 끌린다. 그렇게 백준과 변혁은 서로 사랑하게 된다.

 

변혁은 대기업 회장 아들이고 백준은 평사원이라는 점에서 드라마 <변혁의 사랑>은 신데렐라 요소도 갖고 있다. 이렇게 뻔하고 진부한 요소를 가지고서도 드라마 <변혁의 사랑>은 꽤 신선하고 독특하게 백준과 변혁의 사랑을 그려내는 데 성공한다. 당차면서도 엉뚱해서 어디로 튈지 모르는 백준의 행동과, 그런 백준을 신기해하며 적극 지원해주는 변혁의 모습은 아무래도 서로 사랑하는 남녀 주인공의 구도로서는 특이하다. 더 특이한 점은, 백준이 회사 내의 부조리를 타파하기 위해 움직이다보니 회장의 뜻에 크게 거스르는 행동을 점점 더 많이 하는데, 이런 백준을 변혁이 지지하고 도와주다보니 자연스레 아버지에게 반항하게 된다는 것이다. 도대체 이놈의 자식은 아버지 회사를 망하게 하려는 건가 싶을 정도다. 차라리 아빠 카드나 펑펑 써대며 생각없이 살던 때가 나을 지경이다. 이렇게 뭔가 희한한 전개로 흘러가는 드라마 <변혁의 사랑>은 그래도 마무리를 잘 하며 끝이 난다. 모든 스토리는 시작은 재밌을 수 있지만 끝까지 재밌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나름 잘 만든 드라마라고 평가하고 싶다. 

 

드라마 <변혁의 사랑>은 교훈을 주는 이야기도 많다. 번쩍번쩍한 대기업에서 청소와 경비를 도맡아 하는 직원들이 경영 일선에서 활약하고 첩보요원처럼 움직이기 때문이다. 물론 현실성 있는 스토리는 아니지만, 너무 진지하게 과몰입하지만 않는다면 대리만족형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다. 부도덕한 대기업을 응징하는 이야기가 드라마 <변혁의 사랑>의 주된 흐름이다. 청렴해야 하는 게 당연하고 상식적인 일인데 그게 왜이리도 현실에서 찾아보기 어려운지 모르겠다. 드라마에서도 대기업 회장은 자신의 부도덕함을 인지하지 못하고 오히려 다들 이런 식으로 돈을 불린다며 당연하게 여긴다. 그래서 드라마 <변혁의 사랑>의 당찬 여주인공 '백준'이 이에 의문을 던지고 자료를 찾아 회사를 발칵 뒤집고 회장이 검찰까지 소환되게 만들자 충격을 받는 한편 어리둥절해한다. 도대체 내가 뭘 잘못했나 하는 표정이다. 그만큼 잘못된 일도 반복하다보면 당당해진다. 그러나 드라마 <변혁의 사랑>이 그렇게 심각하고 무거운 작품은 아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볼 수 있는 코믹한 드라마다. 주인공 '변혁'이 '백준'을 너무 사랑한 나머지 부모도 회사도 버리고 그에게 올인한다는 이야기이긴 하지만, 그게 그렇게 낭만적으로 느껴지지 않을만큼 드라마 <변혁의 사랑>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유쾌상쾌통쾌한 순풍산부인과 느낌이다. 그렇다. 이 드라마는 한마디로 '유쾌, 상쾌, 통쾌'하다. 

 

[드라마]D.P. (디피) 정주행 후기

[드라마]D.P. (디피) 정주행 후기 드라마 리뷰 드라마 《D.P.》는 몰입감이 강해서 한번에 정주행하기 좋은 작품이다. 드라마 의 원작은 웹툰 이라고 한다. 주요 내용은 탈영병을 찾는 이야기다.

tira2.tistory.com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