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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외국드라마

드라마 < 워킹데드 5> 리뷰

by 티라 2021. 10.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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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워킹데드 5> 리뷰

워킹데드

미드 <워킹데드 시즌5> 리뷰

미드 <워킹데드 시즌5>는 또 다른 안식처 '알렉산드리아'에 적응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살아남은 릭 일행은 새로운 안식처에 들어가게 된다. 긴 여정으로 인한 물자 부족으로 고통받던 중, 애런(로스 마퀀드)이라는 사람이 릭 일행에게 다가와 알렉산드리아로 오라고 설득한다. 그러나 이미 거버너가 이끌던 마을과 종착지(Terminus)라는 두 개의 안식처에 속아 몰살당할 뻔했던 트라우마 때문에, 릭 일행은 정말로 안전한 안식처 알렉산드리아에 받아들여진 이후에도 쉽게 긴장을 풀지 못한다. 그리고 이내 평온해 보였던 이곳의 허점을 찾아낸다. 바로 처음 워커 현상이 시작된 순간부터 이곳은 안전하게 봉인되어왔다는 점이다. 그래서 마을 사람들은 물론 마을의 리더 디아나(토바 펠드슈)까지도 전투력이 0에 수렴한다. 총이 있어도 코앞에 있는 워커조차 겨냥하지 못하고 엉뚱한 곳에 발사해 멀쩡한 사람을 다치게 만들 정도다. 심지어 나무 사이에 끼어있어 움직이지 못하고 팔만 허우적거리는 워커한테 당해서 물려 죽는다. 이들이 허무하게 당하는 이유는 전투력이 낮은 것도 있지만 가장 큰 원인은 바로 공포심이다. 워커들을 대면해본 적 없이 평화롭게 지내왔기 때문에, 막상 눈앞에서 워커를 보면 너무 놀라 얼어붙고 만다. 알렉산드리아 마을 사람들은 그래서 계속해서 사고를 쳐서 릭 일행을 위험에 빠뜨린다. 자신의 공포심으로 동료를 버리고, 자만심으로 인한 부주의함으로 혼자 돌아다니다가 다치거나 갇히길 반복한다. 총이 있어도 동료의 다리나 차량을 쏴서 부상과 고장을 유발한다. 그러나 이들은 자신들의 문제가 뭔지 모르고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릭이 위험인물이라고 지목하고 마을에서 쫓아내려고 회의를 연다. 

 

드라마 <워킹데드>는 항상 자연스럽고 설득력 있게 사건들을 순서대로 엮어나가서 재밌다. 어떤 위협도 없을 것 같던 평화로운 마을 알렉산드리아에 도착한 후에도 릭 일행은 수없이 갈등을 겪는다. 아내를 때리는 가정폭력범이 버젓이 활개치고 돌아다닌다. 그리고 마을에서 회의를 거쳐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은 하루치 식량만 주고 추방해버린다. 그러나 생존력이 0인 이들은 사실상 살인 행위라는 걸 알고 있다. 그러다 가정폭력범이 칼을 들고 폭주하다가 마을 리더 디아나의 남편을 우발적으로 살해하는 사건이 벌어진다. 마을 사람들은 패닉 상태에 혼비백산 달아나고, 디아나는 쓰러진 남편을 끌어안고 눈물울 뚝뚝 흘리며 릭에게 그를 죽여달라고 부탁한다. 그제야 마을 사람들은 릭이 위험한 사람이 아니라, 험악한 바깥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적응하다 보니 거칠어진 것뿐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릭은 보안관 출신이다. 미국에서는 경찰이 군인 수준으로 훈련이 잘 되어 있다고 한다. 그래서 릭도 군인 수준으로 기합이 빡 들어가 있고, 다른 이들을 군인처럼 훈련시킬 줄 아는 능력이 있다. 릭 덕분에 릭 일행은 모두 총칼을 잘 다루고 정신력도 강해졌다. 미숀 제외하고 말이다. 미숀은 후반부에 릭 일행에 합류해서 그때까지 자신만의 전투력으로 살아온 인물이다. 미숀은 릭이 마을에 적응하지 못하고 괴로워할 때 힘이 되어주고 마을 사람들이 겁먹지 않도록 폭주하는 릭을 기절시키기도 한다. 그러나 릭이 미숀과 사랑에 빠지지는 않는다. 릭은 마을에 살던 금발 미녀와 사랑에 빠지지만, 그녀는 아이들이 있는 유부녀라서 릭을 거절한다. 릭이 유부녀에게 들이대다니 좀 실망했다. 아무리 그 남편이 폭행범이라고 해도 말이다. 아마 릭이 처음 마을에 도착했을 때 머리를 잘라주며 대화를 나누면서 반한 것 같다. 

 

언제까지나 안전하기만 할 것 같던 알렉산드리아도 시즌6부터는 거칠게 변한다. 릭 때문이 아니다. 드디어 이곳에도 거친 현실이 찾아온 것이다. 안전지대가 초토화되자 릭 일행의 진가가 발휘된다. 아무것도 할 줄 모르고 숨기 바쁜 마을 사람들에 비해 릭 일행은 차분하고 신속하게 위기에 대처해나간다. 그리고 릭은 데릴에게 더 이상 사람을 받지 말자고 제안하지만, 내가 보기엔 릭의 리더십 때문에 받기 싫어도 자연스럽게 일행이 자꾸 늘어날 것 같다. 이러다 미국 대통령까지 되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자꾸만 사람들이 릭을 따른다. 그리고 한번 그를 따르기 시작하면 절대 배신하지 않는 충성심까지 보인다. 과연 릭의 리더십이 어디까지 갈지, 워킹데드 시즌6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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