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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한국드라마

드라마 '오늘도 사랑스럽개' 를 봤다

by 티라 2024. 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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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오늘도 사랑스럽개' 를 봤다. 사람이 강아지가 되는 내용으로, 배우 박규영과 차은우가 주연이지만 내 눈에 들어온 건 배우 김이경이다. 문지아 역을 맡은 김이경의 연기가 맘에 든다. 극중 배우들은 사극과 현대를 배경으로 두 가지 모습을 보여주는데, 둘다 완벽하게 소화한 건 김이경밖에 없다. 박규영은 사극에서 무려 풀뱅 앞머리를 선보였고, 차은우는 한복은 잘 어울리지만 연기가 너무 가벼워서 아쉬웠다. 사극은 진중하고 무거운 맛이 있어야 하는데 말이다. 반면 김이경은 사극에선 묵직한 마님을, 현대에선 톡 쏘는 여고생을 뚜렷하게 분리해서 연기했으며 헤어스타일도 완벽해서 속이 후련해지는 연기였다. 시대에 맞는 머리모양을 하고 연기도 잘하니까 얼굴도 제일 예뻐보였다. 앞으로 김이경 배우가 더 대박났으면 좋겠다.

'오늘도 사랑스럽개'는 웹툰이 원작이다. 여주인공이 강아지로 변하는 저주에 걸렸다는 이야기다. 그리고 남주인공이 여주인공을 구해주는 전개다. 판타지가 살짝 가미된 귀여운 현대 로맨스물이라서, 밥 먹으면서 편안하게 보기 좋다. 그리고 노티드 크리스마스 케이크 광고가 들어가있다. 곰인형 모양의 케이크가 여러 번 중요한 설정으로 나온다. 어쩐지 곰인형 케이크가 순식간에 품절되더라니. 최근의 크리스마스는 곰인형에 완전히 꽂혀있다. 더현대에서 거대 트리장식에 곰인형을 장식하면서 유행이 도는 것 같다. 아무튼 드라마 초반에는 극을 전개시키기 위해 억지스러운 설정이 많지만 재미로 보기엔 괜찮다. 여주인공이 저주를 풀기 위해 남주인공에게 억지로 술을 같이 마시자고 자꾸 제안하는 게 너무 보기 불편했다. 좀더 자연스럽게 접근하는 식으로 풀어냈으면 더 좋았을 뻔했다.

현실에서 정말 강아지로 변하는 저주에 걸린 사람이 내 애인이라면, 과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를 받아들일 수 있을까? 쉽지 않을 것이다. 강아지는 귀엽기라도 하지 외모가 귀엽지 않은 동물로 변한다면 또 어떨까? 생각하게 만드는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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