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토일 드라마 <마인> 13화 리뷰 : 모두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
드라마 <마인> 13화 리뷰
드라마 <마인> 13화는 한지용 사망 이후 시점에서 시작된다. 엠마수녀는 형사에게, 사건 당시 서희수가 계단 위층에 서 있었다고 진술한다. 이때 홍차를 내리는 모습이 나오는데, 홍차의 붉은 색깔이 피를 연상시켜서 뭔가 소름돋았다. 엠마수녀는 모두가 거짓말을 하고 있어서 진실을 알아내기 힘들거라고 덧붙인다. 그리고 서희수는 형사에게, 한지용을 만난 이후의 기억이 전부 사라졌다고 진술한다. 이어서 형사는 정서현을 만난다. 형사는 고인 한지용과 그 옆에 쓰러진 한 사람, 그리고 위층의 서희수 세 사람이 현장에 있었는데 그때 한지용 옆에 쓰러져 있던 사람이 누군지 묻지만 정서현은 알 수 없다고 말한다. 그리고 한진호와 한진희는 형사에게 '한지용을 안 죽이고 싶은 사람이 이 집안에 있었겠냐'고 되묻는다. 누가 한지용을 죽인걸까? 여기까지 보여주고 드라마는 과거시점으로 돌아간다.
서희수는 한지용에게 속은 게 분해서 신에게 자신이 뭘 잘못했냐며 묻기도 했지만, 이제는 그가 불쌍하다고 말하며 용서받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주겠다과 한다. 그러나 이번에도 한지용은 회개할 기회를 걷어차고 오히려 당신은 액세서리 같은 존재였다며 서희수를 비하한다. 서희수는 하준이를 올바른 아이로 잘 키워서 세상에 내보내겠다고 하지만 한지용은 하준이는 내꺼야!라며 책상을 쾅 친다. 서희수는 하준이가 내일 보스턴으로 떠난다며 눈물짓는다. 그리고 하준이 유학 끝나고도 자수하지 않으면 한지용의 범죄사실을 세상에 알리겠다고 위협한다. 서희수도 한지용에게 자꾸 자수할 기회를 준다. 온 세상이 한지용에게 반성하라고 제안하지만 그는 끝까지 '세상은 자신에게 아무 짓도 할 수 없다'며 기회를 거부한다. 서희수는 곽수창의 동생 곽현동이 혼수상태에서 깨어났음을 밝히며, 그가 한지용의 죄를 증언할거라고 말한다.
한지용은 곽현동을 찾으라고 지시하고, 법망을 교묘히 빠져나가며 투견장에서 한 짓을 모면한다. 그리고 내일 보스턴으로 떠나는 하준이를 막기 위해 사람을 통해 자기 아들을 납치한다. 강자경에게 이 소식을 들은 정서현은 즉각 자신이 하준이를 찾겠다고 말한 뒤, 한지용의 비서를 불러 설득한다. 역시, 정서현! 한지용을 아무리 위협해봤자 끄떡하지 않을 걸 알고 그의 비서를 만난다. 정서현은 비서에게 '한지용은 이미 끝났다'고 말하며, 자신의 편에 서라고 제안한다. 그렇게 하준이는 다시 풀려난다. 이렇게 점점 한지용의 편이 사라져간다.
정서현을 인정하는 한진호
한지용은 강자경도 납치하려고 하지만, 강자경은 기지를 발휘해 가까스로 벗어난다. 그리고 한진호는 경찰의 전화를 받는다. 곽수창이 갑자기 사망했는데 그가 마지막으로 통화한 사람이 한진호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정서현은 한진호 앞에 신문을 던진다. 신문 1면 기사로 커다랗게 한진호가 알콜중독자라는 내용이 실려있다. 한지용을 공격한 한진호에게 점점 압박이 가해진다. 한진호는 한지용이 곽수창을 죽인 범인이라고 말하지만 경찰은 곽현동이 아직 혼수상태라 한지용의 범죄사실을 밝혀내기가 어렵다며 고개를 젓는다. 궁지에 몰린 한진호는 다급하게 아버지 한석철을 찾아가지만, 한석철은 개인 감정보다 회사를 먼저 생각하라며 호통친다.
한진호가 이렇게 아빠한테 징징대는 동안, 정서현은 효원그룹 이사들을 소집해 한지용의 실체를 드러낼 증인 곽수창이 죽었다는 사실을 알린다. 그리고 이 모든 사태를 책임지고 자신이 효원을 맡겠다고 선포한다. 이미 아들 한수혁과 동서 서희수가 자신의 지분을 이용해 정서현을 지지하는 상황이다. 한수혁은 효원그룹의 지분 50%를 가지고 있어서 정서현이 거의 이긴 싸움이다. 한진호와 한수혁은 가족이 모두 모인 식사 자리에서, 정서현을 회장으로 밀어줄거라고 밝힌다. 그동안 아무것도 몰랐던 양순혜와 한진희는 깜짝 놀라지만, 이미 상황은 정서현 쪽으로 기울어 있다.
혼수상태로 병실에 누워있던 곽현동이 갑자기 사라진다. 곽수창을 죽인 한지용이 동생도 죽일까봐 정서현이 선수쳐서 곽현동을 어디론가 빼돌린 것이다. 한번은 당했지만 두번은 안당하겠다는 자세다. 그리고 정서현은 남편 한진호에게 자신이 성 소수자라는 걸 밝히고, 그에 대해 내일 인터뷰를 할 거라고 말한다. 한진호는 '비록 자신을 속이고 결혼했지만 불륜을 저지른 자신보다 낫다'며 쿨하게 인정한다. 그래도 인터뷰는 하지 말라고 말리지만, 정서현은 '한지용 대신 자신이 대표이사가 돼야 해서 미리 밝히고 나서 떳떳하게 시작하고 싶다'고 한다. 이에 한진호는 응원해주겠다고 한다. 그리고 대표이사 되는 거랑 성 소수자인 것이 무슨 상관이냐며 정서현을 두둔하고, 이혼해도 괜찮다는 정서현에게 하지 않겠다고 말한다. 이렇게 한진호와 정서현 사이에 우정 비슷한 게 생긴다.
모두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
드라마는 다시 카덴차 살인사건 이후 시점으로 넘어와, 한진호가 형사에게 증언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한진호는 집사 김성태를 매수해서 한지용을 살해하도록 시켰지만, 시치미 뚝 떼고 메이드 일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른다고 진술한다. 한진호가 매수한 집사 김성태는 한지용이 사망한 다음날 바로 모나코로 출국해서 용의자로 의심받는 상황이다. 당시 한진호는 교통사고를 당한 매제에게 가 있어서 알리바이가 확보된다. 그리고 또 다른 용의자 서희수는 기억을 잃고 하준이를 못알아본다. 현재 한지용의 사망원인은 심장마비다. 그러나 형사는 뭔가 이상하다고 직감하고 수사를 계속한다. 김성태는 사건 당일 한지용이 사망한 걸 알고도 전혀 놀라지 않은 표정을 지어 유력한 용의자가 된다. 형사는 한지용 옆에 같이 쓰러져 있던 사람이 진실을 알고 있을거라고 생각해서 누군지 찾지만, 모두의 거짓말 때문에 찾지 못한다. 그렇게 드라마 마인 13화는 끝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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