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토일 드라마 <마인> 10화 리뷰 : 진짜 엄마
드라마 <마인> 10화 리뷰
드라마 <마인> 10화는 서희수가 처음 한하준과 만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아기 하준이와 서희수가 만나 교감하는 장면은 애틋하게 그려진다. 현재시점으로 돌아와, 서희수는 한지용에게서 목 졸리고 있던 강자경을 가까스로 구해준다. 한지용은 소송을 걸어서 골치아프게 만드는 강자경을 죽여서 없애려고 한 거였다. 게다가 한지용은 자기가 싸움 붙여서 혼수상태에 빠진 동생 때문에 울부짖은 형을 찾아가 사과하기는커녕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화를 내고 주먹질까지 한다. 한편 회장 한석철이 눈을 뜬 그날, 우리를 탈출했던 공작새 '노덕이'도 다시 효원가로 돌아온다. 웃긴 건 한석철 회장이 깨어난 이유가 양순혜가 화를 내며 그를 마구 때렸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깨어난 회장에게 엠마수녀가 찾아가 손을 잡아주자 회장은 '설화야'라며 수녀를 친근하게 부른다. 수녀와 회장이 보통 사이는 아닌 듯하다.
엠마수녀와 효원가의 비밀
한진희는 상담치료를 받으려고 엠마수녀를 찾아가지만, 버르장머리 없는 태도 때문에 오히려 수녀에게 크게 혼나고 그 충격으로 울음을 터뜨린다. 한진희는 수녀에게 공손하게 상담을 부탁하지 않고, 나 상속받아야 돼서 꼭 상담 받아야 된다며 당당하게 상담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엠마수녀는 한진희에게 이렇게 말하며 크게 꾸짖는다.
사람 위에 사람 없고, 사람 밑에 사람 없어요.
당신 같은 사람들은 바닥으로 떨어져서 겸손부터 배워야지 돼요.
도대체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고 그 가슴을 피멍들게 했을까!
당신, 그 죗값에 대해서 한 번쯤은 곰곰이 생각해 봐야지 돼.
정신차리고 울고 있는 한진희를 보고 엠마수녀는 다시 따뜻한 목소리로 휴게실로 안내해서 쉬게 한다. 한없이 너그러울 것 같던 엠마수녀도 이렇게 불 같이 화를 낼 수 있다는 것에 놀랐고, 한편으로는 필요할 때 단호한 모습을 보이는 게 멋있기도 했다. 휴게실에서 쉬던 한진희는 엠마수녀의 젊은시절 사진을 본다. 한진희는 그게 누군지 모르지만, 엠마 수녀는 사실 한진희의 아버지이자 효원그룹 회장 한석철과 친분이 있었다. 그리고 한지용의 어머니 김미자와도 친했다. 하지만 효원가 사람들은 엠마수녀의 과거를 모른다.
한지용의 폭주를 막기 위해
서희수는 한지용에게 복수하기 위해 기자를 만난다. 그리고 기자에게 자신의 드라마 복귀기사와 함께 강자경의 소송 관련 기사를 함께 터뜨려달라고 부탁한다. 정서현은 한수혁이 후계자를 포기한다는 말을 회장에게 전한다. 회장 한석철은 이 말을 듣고 한지용을 부르라고 한다. 정서현은 제발 한지용만큼은 안된다고 하지만 회장은 끄떡하지 않는다. 한진호는 술 먹고 주 집사를 때렸다가 정서현에 의해 알콜중독치료센터로 보내지고, 그곳에서 한지용이 회장이 된다는 소식을 듣고 놀라서 그대로 센터를 뛰쳐나온다. 자신을 찾아온 한지용에게 한석철은 미안했다며 진심으로 사과하지만, 한지용은 효원그룹을 물려받을 생각밖에 없어서 거짓눈물을 흘리며 아버지를 용서한 척한다. 과연 이걸 회장이 몰랐을까. 회장은 이미 한지용의 악랄함을 꿰뚫어보고 유언장에서 그에게 학원 이사 자리를 물려준 사람이다.
진짜 엄마
정서현은 회장이 돼서 더욱 횡포를 부릴 한지용을 막기 위해 효원가 전담변호사 최 변호사와 함께 플랜B를 실행한다. 강자경이 청구한 유아인도심판은 누가 진짜 엄마인지를 다투는 재판 같지만, 실제로는 한지용의 이미지에 흠집을 낼 증언을 하기 위한 자리다. 이 재판을 통해 한지용의 만행이 법적 기록으로 남는다. 진짜 엄마를 가리는 재판은 손쉽게 서희수의 승리로 끝나지만, 강자경은 서희수와 정서현을 '다 잘 됐다'는 눈빛으로 바라본다. 재판에서 자신의 이미지에 흠집이 난 한지용은 뭐하는 짓이냐고 화를 내지만, 서희수는 한지용에게 이혼서류를 내밀며 이렇게 말한다.
한지용, 다 끝났어.
보다시피 하준이는 내가 키우기로 했어.
이 결혼, 찢자 그냥.
나, 하준이 데리고 그 집에서 나갈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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