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 1화 리뷰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1 이야기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1에서 장겨울(신현빈 분)이 안정원을 짝사랑하는 내용이 나오는데,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에서는 둘이 커플로 이루어져 있는 모습이 나와서 애청자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준다. 그리고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1에서 이익준이 채송화에게 고백 비슷한 걸 했는데, 시즌2에서 채송화가 이익준을 찾아가 돌려서 거절하는 장면이 나와서 개인적으로 좋았다. 둘이 이어지는 건 좀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뭔가 좀 안어울린다. 채송화는 슬기로운 의사생활 주요 출연진 그 누구와도 어울리지 않는 굉장히 매력적이고 독특한 캐릭터다. 그리고 왠지 장난꾸러기보다는 진지한 남자가 어울릴 것 같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1에서 장겨울 선생은 실력 있고 촉망받는 레지던트라서, 모든 분야의 교수들에게 러브콜을 받는 인기만점의 전공의였다. 결국 장겨울은 최악의 워라밸을 자랑하여 아무도 가지 않는 외과를 선택한다. 장겨울다운 선택이다. 그는 가장 자신의 도움이 필요한 곳을 선택한 것이다. 그렇게 시즌1에서 외과 레지던트로 고군분투하던 장겨울은 시즌2에서는 달달한 연애도 하며 조금씩 여유를 찾아간다. 실제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1화에서도 장겨울은 이런 말을 한다. "이제 적응돼서 괜찮아요."라고. 어떤 일이든 바쁘고 힘들어도 계속 반복하다보면 나중에는 어느정도 리듬이 생기면서 조금씩 적응된다.
그리고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1에서 추민하는 양석형에게 고백을 하지만, 양석형은 이혼의 아픔이 있어서인지 추민하의 고백을 선뜻 받아주지 못한다. 그리고 원래 양석형의 성격이 좀 내성적이고 소극적이기도 하다. 활발한 이익준과 대조되는 성격이다. 그래도 의사로서의 열정과 책임감은 강하다. 그래서 그런 모습에 추민하가 반하게 된 것이다. 아무튼 추민하는 아주 활발한 강아지같이 계속해서 양석형에게 들이댄다. 둘이 은근 잘 어울린다. 그래도 아직 아혼의 아픔이 다 가시지 않은 양석형에게, 새로운 사랑을 위한 자리가 생기려면 좀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드디어 시즌2가 나왔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가 되었다. 시즌1이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나도 재밌게 봤다. 그래서 시즌2가 언제 나오나 기다려졌는데 드디어! 나왔다. 그래서 나오자마자 봤다. 여전히 그들은 병원에서 열심히 살고 있었다. 기분이 좋다. 이제 리뷰를 시작해보겠다. 산부인과부터 스토리가 시작된다. 양석형에게 추민하가 크리스마스 기념 데이트 신청을 한다. 스테이크 집에서 보자고 하지만, 양석형은 전부인이 찾아오는 바람에 추민하의 데이트를 거절한다. 그리고 혼자 씩씩하게 스테이크를 먹고 포장해서 나온 추민하는 전부인과 함께 있는 양석형을 보고 오해를 한다. 병원 사람들 전부 다 애인 생긴 줄 알고 오해를 하지만 사실 전 부인이었다! 난 여기서 전부인이 너무너무 싫었다. 딱 봐도 양석형 얼굴 표정이 엄청나게 불편해보이는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오빠오빠 거리면서 자주 보자고 친한척 오진다. 도대체 목적이 뭘까? 자기 부모님 아프시니까 그제야 의사인 전남편에게 의지하게 되니 아쉬워서 그런 게 분명하다. 너무 싫다. 진작에 잘했어야지.
연우 어머니와 장겨울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의 1화에서는 연우어머니 에피소드가 굉장히 인상적이다. 이 병원에서 수년간 치료받다 결국 사망한 연우라는 아이의 어머니가 계속 병원에 찾아와서 선물도 이것저것 챙겨주면서 인사를 한다. 사람들은 왜 그러는지 의아해한다. 그리고 피곤하고 바쁘게 뛰어다니는 장겨울 선생을 계속 찾는다. 이때까지는 모두 괜히 바쁜 의사 귀찮게 하는 이상한 사람이라는 프레임에 갇힌다. 근데 우리의 장겨울 선생은 절대 귀찮다고 생각하지 않고, 의문만 갖는다. 그리고 안정원과 데이트하면서 왜 그런지 물어본다. 역시 보살 안정원... 명쾌한 해답을 내놓는다. 아 그 사람 참 이상하네 왜 그럴까? 라고 하지 않고, 차분하게 이유를 설명해준다. 안정원은 장겨울에게, 연우어머니는 연우의 탄생부터 죽음까지 모두 병원에서만 보냈기 때문에 연우 이야기를 할 곳이 없어서 외로웠을 거라고 말해준다. 깨달음을 얻은 장겨울은 연우어머니를 모시고 카페에서 이야기를 나눈다. 그리고 선물로 머리핀을 받는다. 연우 어머니는 이 병원에 오면 모두 자신을 '연우어머니'라고 불러준다며 눈물을 흘린다. 쫌 감동했다. 모든 사람에게는 다 자신만의 이유가 있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여러가지 생각이 들어서 슬펐다 .
가망 없는 산모와 양석형
양석형은 가망 없는 산모의 아기를 위한 수술을 시도한다. 추민하는 이에 놀라 왜 그런 무거운 책임을 동반하는 선택을 했는지 물어본다. 양석형은 비록 잘 안됐을 때 자신이 욕 먹을지라도, 지금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봐야한다고 말한다. 나중을 걱정하면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고 담담히 설명한다. 내가 가장 놀란 부분은 추민하가 동료직원에게 차트를 읽어주는 장면이었다. 가망 없는 산모를 맡은 첫번째 의사는 가차없이 가망이 없다는 내용의 차트를 썼고, 양석형은 열심히 노력해보자는 내용의 차트를 썼기 때문이다. 이미 가망이 없는데 괜히 시간낭비, 돈낭비, 산모 건강낭비를 하는 게 아닐까? 하지만 그렇지 않다. 아기를 그냥 포기하느냐 아니면 할 수 있는데까지 모든 시도를 다 해보느냐는 느낌이 다르다. 양석형은 산모의 간절함에 응답해준 것이다. 이 부분도 정답은 없다. 여러 생각을 하게 만드는 에피소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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