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강철부대 16화 리뷰 : 일심동체 무장구보/강철부대 X-File

강철부대 16화(최종회) 리뷰

강철부대

강철부대 16화 리뷰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 <강철부대>가 드디어 마지막회다. 지난화에 이어 병뚜껑 사격이 이어진다. 점심식사를 걸고 벌어진 경기는 최종적으로 특전사가 우승해서 통바베큐를 차지한다. 식사를 마친 대원들은 '일심동체 무장 구보' 경기를 치른다. 둘씩 다리를 묶고 2인 3각으로 반환점에서 군장을 메고 돌아와 군장을 후발대에게 넘겨주며 달리는 게임이다. 이번 게임에는 닭가슴살 1,000봉지가 걸려 있다. 근데 닭가슴살을 왜 주지? 그건 군인이 아니라 헬스하는 사람들이 먹는 거 아닌가? 다이어트가 필요하지도 않은 군인에게 왜 고단백 닭가슴살을 상품으로 지급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대원들 표정도 그렇게 좋아보이지 않는다. 그냥 강철부대 닭가슴살 PPL 같다.

일심동체 무장 구보

UDT_김범석_육준서

일심동체 무장 구보에서는 먼저 특전사와 UDT, 해병대수색대가 겨룬다. 그런데 경기가 시작되자, 대원들은 2인3각이 무색하게 엄청난 속도로 달려나간다. 그냥 혼자 뛰는 것 같은 속도다. 반환점에서 군장을 멜 때 속도가 느려져서, 거기가 승리 여부를 가를 포인트가 됐다. 가볍게 하는 게임인데도 진심으로 이기고 싶어서 진지한 표정으로 열심히 뛰는 대원들의 모습이 뭔가 웃겼다. 그렇게 열심히 뛰어서 결승까지 진출한 팀은 707과 UDT다. 그러나 결승 후발대에는 강철부대 MC들이 합류한다. 707에는 장동민, UDT에는 김희철이 합류한다. 제작진에서도 대놓고 김희철이 못뛴다는 걸 자막으로 인정했다. ㅋㅋ자막에 '과연 UDT는 강력한 페널티(?)를 극복할 수 있을지'라고 띄웠다. UDT는 발이 묶인 것도 힘으로 극복하고 미친듯이 달려서 707보다 훨씬 앞서서 후발대에게 달려갔지만, 문제는 김희철이었다. 강철부대 16화에서 제일 웃긴 부분이다. 김희철이랑 UDT 김상욱과 정종현 대원이 같이 뛰어가는데 김희철 표정이 압권이다. 모든 걸 체념하고 허탈하게 웃으며 끌려가는 모습이 너무 웃겼다. 그렇게 UDT는 707에게 역전당한다. 군장 편에서, 장동민은 군장을 메고 일어섰지만 김희철은 군장을 메고 아예 일어나지도 못한 적이 있다. 그때부터 이미 예견된 결과였다. 그렇게 707은 최종승리를 거두고, 1000kg 준결승에서 탈락했던 설움을 해소했다. 굴욕적으로 넘어진 김희철과 UDT 밑으로, 제작진은 잔인한 자막을 깐다. '결국 이겨내지 못한 초강력 페널티'라고...ㅋㅋ 군인과 무슨 상관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렇게 닭가슴살 1,000봉지는 백호 용사들에게 보급 완료되었다고 한다.

강철부대 X-File

강철부대_특전사_박준우

다음 게임은 남성속옷 600장이 걸린 도전 강철벨이었다. 그런데 너무 재밌어서 분량조절에 실패했다고 한다. 아니 도대체 얼마나 재밌었길래? 김희철 2인3각보다 더 재밌을수가 있나? 아무튼 그건 강철부대 외전에서 보여준다고 한다. 그렇게 하루종일 게임을 하다가 해가 지고, 옹기종기 둘러앉아 이야기를 나눈다. 미리 한 설문조사에서 수집한 자료를 토대로 진실게임처럼 재밌게 진행된다. 첫번째 질문은 '가장 실물이 잘생긴 대원은?'이었다. 누가 뽑혔을까? 이변은 없었다. UDT 육준서가 실물이 가장 잘생긴 대원으로 뽑혔다. 강철부대 방영 내내 외모로 인기를 끌었던 대원인만큼 모두가 납득할만한 결과다. 다음 질문은 '여동생이 있다면 소개해주고 싶은 대원은?'이다. 이 질문도 명확히 의견이 모아졌다. 바로 특전사 박도현이다. 2위는 SSU 황충원, 3위는 UDT 김범석 대원이 차지했다. 박도현은 빛도현이라는 별명도 있고 상견례 프리패스상이라는 별명까지 있다고 한다. 육준서 대원이 섹시하게 생겼다면 박도현은 참하게 생겼다는 의미인 것 같다. 그 다음 무서운 질문이 나온다. 바로 '선임으로 가장 만나고 싶지 않은 대원은?'이다. 놀랍게도 특전사 박준우 대원이 1위로 뽑혔다. 역시 외부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면 내부에서 나쁜 사람이 되는 건 진리인가보다. 박준우는 워낙 철저하고 꼼꼼한 성격이라 피곤할 때가 있다는 평을 들었다. 박준우는 안좋은 것에서 1등인데도 유교보이라 그런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감사합니다~하고 인사한다. 그렇게 이래저래 엑스파일도 마무리되고, 모두들 좋은 추억을 안고 프로그램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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