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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한국드라마

[드라마]킹덤 시즌1 : 3화 줄거리 및 리뷰

by 티라 2021. 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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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킹덤 시즌1 : 3화 리뷰

킹덤_시즌1

<킹덤 : 시즌1> 3화 줄거리

킹덤 3화는 피바다가 된 동래 마을로 시작한다. 해원 조씨 조범팔과 그 일행은 겁을 먹고 벌벌 떨며 마루 밑에 숨어있지만, 좀비들은 냄새를 맡고 마루 밑까지 달려든다. 좀비들은 냄새를 맡고 옥에 갇힌 사람들에게까지 달려들지만 다행히 서비와 영신은 주인공이라 그런지 물리지 않는다. 겁쟁이 범팔은 벌벌 떨며 서비 뒤에 숨는다. 영신은 옥에서 탈출해 마을 사람들을 2층 마루로 대피시킨다. 그와중에 아기 엄마를 끝내 구하지 못해 죄책감에 괴로워한다. 무영은 활을 쏴서 좀비로부터 도망치는 세자를 구해준다. 동래 사람들은 괴물을 피해 관아로 몰려가지만, 목책을 세워두고 괴물을 막아놓은 관아 아전과 일당들은 백성들이 안전한 곳으로 오지 못하게 막으려고 활까지 쏘며 멀쩡한 사람까지 괴물 취급한다. 아전의 이기적인 행태에 세자는 분노한다. 몰려오는 괴물을 피하느라 세자와 마을 사람들은 다른 곳으로 달린다. 그러다 해가 뜨고, 괴물들은 구석으로 숨어들어간다.

사악한 조학주는 딸 계비에게 왕이 시체를 먹는 모습을 보여주며, 권력을 잃은 왕의 말로가 어떤지 잘 봐두라고 한다. 계비는 피 묻은 비단옷을 상궁을 시켜 태운다. 여기서 단초가 나온다. 사실 계비는 임신 중이 아니라는 암시다. 하지만 단순히 이 장면만 보면 아직은 확신할 수 없긴 하다. 아침이 되어 괴물이 사라지자, 피신했던 사람들이 다시 동네로 돌아온다. 영신은 시신을 태우라고 하지만 어떤 지체 높으신 할마마마가 귀한 내 아들을 절대 태울 수 없다고 말한다. 참나.. 이 할머니 나중에 결국 사고친다. 세자와 무영이 나타나 무능한 범팔과 아전을 꾸짖으며 당장 시체를 모두 찾아내 태우라고 지시하며 상황을 정리한다. 대제학 대감은 강녕전에서 시신이 나온다며 다른 선비들을 설득해서 전하를 뵙자고 주장한다. 한편 안현 대감이 역모에 가담할 것을 걱정하는 부하에게, 조학주는 3년 전 전란 때 나라를 구한 안현 대감이 자신에게 절대 반기를 들지 못한다고 말한다. 안현 대감과 조학주는 무슨 인연이 있는 것 같다. 조범팔은 자신을 구해준 의녀 서비를 좋아하게 된다.

과거 이승희 의원은 서비에게, 병상 일지에 모든 걸 기록해두었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미 좀비에게 물린 의원은 더이상 말하지 못하고 쓰러진다. 서비는 생사초를 찾으면 병자들을 고칠 수 있게 될지 모른다며 생사초에 한가닥 희망을 건다. 무영은 세자에게 금군별장 조범일의 목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한다. 무영은 조범일이 조학주의 귀한 아들이므로 조학주에게 머리가 잘린 아들을 누가 갖다준다면 분명 분노할 것이라며 걱정한다. 세자는 눈물을 흘리며 자신이 알게 된 진실을 무영에게 전한다. 전하께서 이미 붕어하셨다고 한다. 조학주와 계비가 자신들의 권력을 지키려고 생사초를 써서 왕을 괴물로 되살렸다는 걸 알게 된 것이다. 세자가 얼마나 열받을까.. 자기 부모님한테 그딴 짓을 하다니 정말 나쁜 놈들이다. 동래 마을에서는 마지막 남은 배 한 척을 타고 조범팔과 일당들이 백성들을 내팽개치고 자기들끼리 동래를 빠져나간다. 심지어 세자가 지시했던 시체 수습도 제대로 하지 않았다. 그러나 아까 그 할머니가 귀한 아들의 시체를 몰래 배에 실었다. 눈치챘겠지만 해가 지고 괴물이 깨어나면 배에 탄 사람들은 아수라장이 될 것이다. <킹덤 : 시즌1> 3화는 여기서 끝이 난다.

<킹덤 : 시즌1> 3화 리뷰

괴물을 피해 달아나는 사람들은 코로나19를 떠올리게 한다. '전염성' 때문이다. 급속하게 퍼지는 전염성이 두려운 나머지 사람들은 나만 생각할 수밖에 없게 된다. 목숨이 오가는 상황에서 다른 사람을 돕는 세자나 서비, 영신 같은 인물이 진짜 대단한 영웅이고 진짜 나라를 다스릴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기적으로 행동하는 조범팔과 아전, 다른 선비들은 관직에 있을 자격이 없다. 그런 자격없는 인간들이 관아에 있어서 마을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으니, 사람들은 혼란에 빠지고 괴물들은 제대로 처리되지 않아 더욱 상황을 악화시킨다. 마지막 남은 배 한 척에는 사회적 약자들을 먼저 태워보냈어야 했다. 거동이 불편한 노인과 아이들을 데리고 도망치는 것보다, 멀리 피신시키는 게 한 사람이라도 더 살릴 수 있는 길이다. 그리고 남은 건강한 사람들은 최대한 괴물의 시체들을 제거했으면 될 일이다. 나라의 녹을 먹는 관리라는 사람들이 시체처리도 안하고 안전한 목책 뒤에 숨어서 제 살길만 찾으면 안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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