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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한국드라마

[드라마] 빈센조 19화 리뷰 : 해방된 금가프라자 주민들

by 티라 2021.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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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드라마 <빈센조> 19화 리뷰

빈센조_송중기

 

들어가면서

빈센조 19화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김 실장 패거리 소탕, 금괴가 사라진 이유 소명, 재판으로 바벨타워 무너뜨리기, 빈센조의 정 검사 응징, 바벨의 금가프라자 소유권 상실, 최명희 수감과 장한석 석방, 홍차영과 장한서 납치 및 총상으로 요약할 수 있다. 빈센조는 대체로 전편에 대한 사이다로 시작해서 고구마로 끝낸다. 이런 패턴이 반복되다 보니 이제는 다음화가 크게 궁금하지도 않다. 빈센조는 무사할 것이고, 전편 마지막 부분의 고구마를 해소해주는 사이다로 시작할 것이기 때문이다. 전편 마지막 부분에서 빈센조는 김 실장 패거리에 의해 위기에 처하지만, 이번 화에서 금가프라자 주민들이 도와주며 해결된다. 이때 금가프라자의 모든 주민들은 무술을 잘하는 이유가 한가지씩 나왔는데 살짝 억지스러웠다. 마치 비둘기 인자기가 빈센조를 위기에서 구해줄 때처럼 살짝 스토리 전개에 무리가 있었다. 그래도 어쨌든 빈센조는 다시한번 부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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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괴의 행방과, 뻔한 마무리

기요틴 파일의 존재는, 빈센조 일행이 아무렇지도 않게 대선후보를 등에 업은 김 실장의 뒤통수를 각목으로 후려치게 할 정도로 어마어마하다. 이를 이용해 손쉽게 바벨기업과 연결된 모든 권력자들을 무너뜨리고, 금가프라자 소유권도 되찾는다. 김 실장 패거리를 주민들의 힘으로 퇴치한 것도, 금가프라자 주민들이 자기손으로 자기 건물을 되찾는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설계한 게 아닌가 싶다. 아무튼 김 실장은 골드바 껍질에 싸인 초콜릿을 손에 쥔 채 허무하게 퇴치당하고, 빈센조는 장한석을 찾아가 속을 긁어놓는다. 이때 장한석은 복수를 위해 이를 갈고, 계속 도움이 안되던 최명희 변호사가 드디어 자기자신을 희생하는 척하며 장한석의 명령을 이행하는 데 성공한다. 최명희가 빈센조의 살해위협을 피해 일부러 감옥행을 택했다는 것은 남동부지검장과의 술자리 대화를 통해 알 수 있다. 

 

그런데 금괴는 도대체 어디로 간 것일까? 금괴의 정확한 행방은 빈센조 19화에서도 밝혀지지 않는다. 지푸라기 법인 사무실 사람들과 스님들이 힘을 합쳐서 조금씩 금괴를 어디론가 옮기는 장면만 나온다. 하지만 금괴의 행방에 대한 실마리가 아주 없진 않다. 빈센조는 이탈리아에 있는 까사노 패밀리를 보호하기 위해 한화 1,000억 원을 지불하기로 했다고 말한다. 아마 그 비용을 금괴로 지불했다고 추측된다. 아직 기요틴 파일은 바벨을 벌하는 용도로만 쓰이고 있을 뿐, 돈을 벌어들이는 목적에는 쓰이지 않고 있다. 따라서 그 많은 돈을 빈센조가 사비로 충당했을 수도 있지만, 금괴를 통해 지불했을 가능성이 더 커 보인다. 어차피 기요틴 파일에 있는 정보를 이용하면 얼마든지 큰 돈을 벌 수 있어서 그렇게 쓴 것 같다. 

 

범죄물에서 내가 제일 싫어하는 구도가 빈센조 19화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바로 남자주인공이 자기가 좋아하는 여자를 구하기 위해 목숨 걸고 범죄자를 쫓아가는 구도다. 이런 구도는 너무 진부해서, 긴장되거나 궁금하지 않고 오히려 답답하다. 계속 신선한 스토리를 내놓던 빈센조가 아이디어의 한계에 다다른건가 싶다. 그리고 도망가던 홍차영이 총상을 입고 쓰러져 빈센조의 품에 안기고, 이를 본 장한석도 깜짝 놀라는 부분은 길고 지루했다. 장한서가 총에 맞을 때는 뒤도 안돌아보고 도망가던 사람들이, 홍차영이 맞으니까 모두 일시정지하는 것도 부자연스럽다. 물론 다음화를 궁금하게 만들기 위해 적절하기 끊으려고 한 의도는 알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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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화 예측

그래도 금가프라자 주민들이 바벨의 손아귀에서 드디어 해방돼서 시원하다. 앞으로 남은 건, 장한석과 최명희를 처단하는 것이다. 과연 빈센조가 정말로 그들을 살해할지, 아니면 관대함을 베풀고 이탈리아로 떠날지 궁금해진다. 그리고 자칫 나쁜 사람 손에 들어가면 위험한 기요틴 파일을 무사히 잘 쓰고 국정원에 넘길 수 있을지도 궁금하다. 마지막 화에서는 아마도 장한서가 바벨 기업을 착한 기업으로 회생시키고, 장한석과 최명희는 무기징역을 받고, 기요틴 파일을 무사히 처리하고 한국을 떠나는 빈센조의 모습으로 끝나지 않을까 싶다. 솔직히 빈센조와 홍차영의 억지로맨스에는 전혀 미련이 없어서, 한국으로 굳이 다시 돌아오는 장면은 나오지 않아도 상관없다. 다음편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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