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드라마 '하트브레이크 하이' 시즌1 리뷰
하트브레이크 하이는 호주 고등학교 하틀리에서 일어나는 일을 다룬 드라마다. 넷플릭스의 다른 인기 드라마 오렌지이즈더뉴블랙보다 훨씬 더 자극적일 정도로 수위가 엄청나다. 19금이 아니라 29금 수준이다. 그렇지만 자극적이기만 한 건 아니다. 알게 모르게 시청자들에게 성교육을 확실하게 해준다. 잘못된 성생활이 얼마나 참혹한 결과를 초래하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하트브레이크 하이 시즌1은 주인공 아머리가 절친 하퍼와 크게 싸우며 시작된다. 게다가 동시에 전교생에게 왕따를 당한다. 그럼에도 한국이나 일본 드라마처럼 이상한 학폭으로 빠지지 않고 주인공이 끊임없이 반격하고 맞서싸우며 이미지를 재구축해나간다. 그 결과, 아머리는 홈파티를 열며 학교 최고 인기인으로 등극한다.
주인공의 주변 인물들은 아머리에게 이기적이라고 외치지만, 그럼에도 아머리는 친구들에게 사랑받는다. 난 뭐 고등학생이니 당연히 어느정도는 이기적이라고 생각한다. 불타오르는 10대니까 이 세상이 자기중심으로 돌아가는 줄 착각하는 게 당연한거고 오히려 그런 줄 알고 거침없이 도전하는 게 아름다운 청춘이니까 말이다.
왠지 예상된 결말이지만 하퍼는 개인적으로 충격적인 사건을 겪는 과정에서 아머리와 멀어진다. 자신의 인생이 뒤흔들리는 걸 견뎌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잠시 거리를 둔 거라고 생각한다. 아머리는 크게 화낼 줄도 알지만 시원하게 용서할 줄도 안다. 둘은 힘든 시기를 이겨내고 더더욱 가까운 절친으로 거듭난다.
하트브레이크 하이는 주인공이 네 명이다. 인도사람 아머리, 호주사람 하퍼, 혼혈 대런, 그리고 퀴니 이렇게 넷이다. 아머리는 이성애자, 하퍼는 양성애자, 대런과 퀴니는 각각 게이와 레즈비언이다. 이렇듯 드라마 하트브레이크하이는 인종의 다양성과 성애의 다양성을 여러모로 충족시킨다.
하트브레이크하이 시즌1은 파티에서 거나하게 취한 학생들이 이상행동을 보이다가 아머리의 썸남 말라카이가 경찰에 체포되며 끝난다. 이성애와 동성애가 동시에 다뤄지면서 남녀가 복잡한 관계로 얽히며 혼란의 도가니를 만들지만 그럼에도 뚜렷한 스토리로 긴장감을 놓치지 않고 끝까지 극한의 몰입감을 주는 드라마 하트브레이크하이를 강력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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